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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평 "국힘 대선후보들, 尹 지우기에 열심" 비판

등록 2025.04.15 11:44:40수정 2025.04.15 12:3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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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신평 변호사 출판기념회에서 신 변호사와 대화하고 있다. 2021.11.0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신평 변호사 출판기념회에서 신 변호사와 대화하고 있다. 2021.11.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풍기 인턴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신평 변호사가 국민의힘 등 여권 대선후보들을 향해 "근거 없는 자신감으로 '윤석열 지우기'에 열심"이라고 비판했다.

지난 14일 신평 변호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옴짝달싹 못 하게 된 보수'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신 변호사는 "어제 쓴 '새로 쓰는 이재명론'에 숨긴 내 뜻을 알아채는 이가 드물다"며 운을 뗐다. 그는 전날(1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실용적 사람"이라고 평가해 일부 독자들에게 항의를 받았다.

그는 "대부분 보수·우파 진영의 사람들은 이재명 대표에 대하여 극심한 불쾌감을 표시한다. 그가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외친다"며 "그러나 그가 상대편의 진영에서는 혼란의 시대를 수습할 산전수전을 다 겪은 거룩한 용장으로 비치는 사실을 무시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선거 경선후보 등록 접수가 시작된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관계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2025.04.14.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선거 경선후보 등록 접수가 시작된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관계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2025.04.14. [email protected]

신 변호사는 "올망졸망 난쟁이 형제들이 모인 여권의 대선후보들은 이제 '윤석열 지우기'에 열심"이라며 "10% 미만의 지지율로, '탄핵당한 것은 윤석열이지 보수가 탄핵당한 것은 아니다'라고 하며 근거 없는 자신감을 끌어올린다"고 했다.

이어 "그들의 협량한 가슴에는 탄핵정국 이후 보수우파가 살아난 과정을 담을 여유가 없다"며 "상황을 자기에게 유리한 식으로만 해석한다"고 꼬집었다.

또 신 변호사는 여권의 대선후보들을 향해 "'이재명의 쓰나미'를 통째 무시하며 사람들의 환심을 사려고 알랑거린다. 제발 이 대표가 자신과는 다른 어떤 장점을 갖고 있는가를 살펴보라. 그것이 정 안 보인다면 그는 '정치적 맹인'"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렇게 대선을 앞두고 한국의 보수·우파는 안팎으로 손과 발이 다 묶여 있는 형국"이라며 "옴짝달싹할 수가 없다. 밀려오는 쓰나미에 휩쓸릴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는 "그렇게 되면 민주당의 실질적 과점주주인 이해찬 전 당대표의 말대로 20년 혹은 50년 장기 집권은 너끈할 것"이라며 "'정신 승리'에 빠지지 말고, '지피지기 백전불태(知彼知己 百戰不殆)'의 마음으로 조용히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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