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니 매립지서 수소 생산…W2H 실증 본격화
반둥 사리묵티 매립지 활용
국내 수소 기술 해외로 확산
수소 충전소·운송망까지 구축
수소 사회 전환 속도 높여
![[서울=뉴시스] 현대차그룹은 15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글로벌 수소 생태계 서밋 2025'에서 인도네시아 정부 및 국영 에너지기업 페르타미나 홀딩스와 함께 추진 중인 '인도네시아 W2H 수소 생태계 조성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은 이날 행사에 참석한 주요 인사. 왼쪽부터 프란시스쿠스 소에르조프라노토 HMID 최고운영책임자(COO), 인도네시아 국가개발부 누르 라일라 위디야스투티 국장, 현대차 글로벌수소비즈니스사업부장 박재하 상무,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 에니야 리스티아니 데위 차관, 페르타미나 홀딩스 아리 쿠르니아완 프로젝트 담당 이사, 인도네시아 서부자바주 H. 수마스나 비서실장, 인도네시아 서부자바주 아이 사아디야 드위다닝시 환경청장.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2025.04.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4/15/NISI20250415_0001818381_web.jpg?rnd=20250415162002)
[서울=뉴시스] 현대차그룹은 15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글로벌 수소 생태계 서밋 2025'에서 인도네시아 정부 및 국영 에너지기업 페르타미나 홀딩스와 함께 추진 중인 '인도네시아 W2H 수소 생태계 조성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은 이날 행사에 참석한 주요 인사. 왼쪽부터 프란시스쿠스 소에르조프라노토 HMID 최고운영책임자(COO), 인도네시아 국가개발부 누르 라일라 위디야스투티 국장, 현대차 글로벌수소비즈니스사업부장 박재하 상무,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 에니야 리스티아니 데위 차관, 페르타미나 홀딩스 아리 쿠르니아완 프로젝트 담당 이사, 인도네시아 서부자바주 H. 수마스나 비서실장, 인도네시아 서부자바주 아이 사아디야 드위다닝시 환경청장.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2025.04.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현대차그룹이 인도네시아 수소 생태계 조성을 위한 다자간 협력을 본격 추진한다.
유기성 폐기물을 활용한 '자원순환형 수소 솔루션(Waste-to-Hydrogen, W2H)' 실증 사업을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시작하는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15일(현지 시각) 자카르타에서 열린 ‘글로벌 수소 생태계 서밋 2025’에서 인도네시아 정부 및 국영 에너지기업 페르타미나 홀딩스와 함께 인도네시아 W2H 수소 생태계 조성 프로젝트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는 인도네시아 수소협회(IFHE) 주최로 열렸으며, 에너지광물자원부 바흐릴 라하달리아 장관을 비롯해 각 부처 관계자 및 관련 기업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현대차그룹이 국내에서 운영 중인 수소 생산 실증 모델을 해외로 확장한 첫 사례다.
인도네시아 서부 자바주 반둥시 인근 사리묵티 매립지에서 추출한 바이오가스를 이용해 수소를 생산하고, 수소 충전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사리묵티 매립지는 반둥시 폐기물의 약 80%를 처리하는 곳으로, 최근 이상 기후로 자연재해 발생이 잦은 지역이다.
현대차그룹은 매립지 개발 전문 기업 세진지엔이와 협력해 복토를 통한 재해 예방과 동시에 수소 생산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 사업에는 현대로템의 수소 개질기를 포함한 수소 생산 설비가 투입되며, 컨소시엄 참여 기관인 제아이엔지,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고등기술연구원 등이 한국의 수소 정책과 기술을 접목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연내 착공을 목표로 서부 자바주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또한 2027년까지 수소 개질기 설치 및 충전소 구축을 마무리하고, 페르타미나와의 협력을 통해 수소 운송 및 모빌리티 활용 등 밸류체인 전반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굿네이버스와 협력해 매립지 인근 지역에 식수 지원 및 보건환경 개선 등 사회공헌활동도 추진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 수소 로드맵의 대표 사례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청정 수소 생산 거점 구축을 통해 수소 모빌리티 보급과 에너지 자립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국내에서 성공한 W2H 모델을 해외로 확장한 첫 사례로서 의미가 크다"며 "HTWO 브랜드를 통해 수소 사회 전환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2022년 인도네시아에 아세안 최초 완성차 생산 거점을 구축하고, 지역 공략을 강화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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