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학교 운동부 불법찬조금 전담조사팀 신설한다
시 교육청, '2025년 종합청렴도 향상 대책' 발표
사립학교 공공 재정 사이버감사·부정수급 점검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대설특보가 내려진 지난 2013년 12월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대치유수지 체육공원에서 서울의 한 고등학교 운동부가 함박눈이 내리는 가운데 운동을 하고 있다. (사진과 기사 내용은 관련 없음). 2013.12.12. since1999@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4/15/NISI20250415_0001818573_web.jpg?rnd=20250415180518)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대설특보가 내려진 지난 2013년 12월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대치유수지 체육공원에서 서울의 한 고등학교 운동부가 함박눈이 내리는 가운데 운동을 하고 있다. (사진과 기사 내용은 관련 없음). 2013.12.12.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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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가혜 기자 = 서울시교육청이 학교 운동부 불법찬조금 전담조사팀 신설, 사립학교 공공재정 부정수급 점검 방안 등을 담은 '2025년 종합청렴도 향상 대책'을 수립했다고 16일 밝혔다.
시 교육청은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청렴한 서울교육 실현을 목표로 이번 대책을 발표하고, 2025년 국민권익위원회 종합청렴도 평가 1등급 달성을 목표로 전 기관이 함께 실천하는 청렴 행정을 구현한다고 전했다.
시 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대책은 2024년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평가에서 3등급을 받은 결과를 면밀히 분석하고, 부패취약 분야에 대한 강도 높은 개선책과 교육감 주도의 청렴 리더십 강화를 골자로 한다.
시 교육청은 이번 대책에서 ▲청렴 추진체계 확립 ▲부패취약 분야 집중 개선 ▲소통과 협력으로 여는 청렴한 미래 ▲신뢰받는 공익제보 및 보호체계라는 4대 전략을 바탕으로 총 21개의 실천 과제를 제시했다.
특히 3년 연속 부패경험률이 상승한 운동부 운영과 공공재정 환수 실적 저조가 청렴도 하락의 주된 원인으로 지적됨에 따라, 서울시교육청은 '청렴 오행 프로젝트'를 통해 교육부문 5대 부패 취약 분야(운동부, 방과후학교, 현장학습, 계약관리, 공사관리)를 집중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운동부와 관련해서는 불법찬조금 전담조사팀 신설, 모바일 신고 시스템 운영, 교육감-학부모 간담회 등을 통해 실질적 부패요인을 제거할 방침이다.
또 공공재정 분야에선 사립학교 재정 집행에 대한 사이버감사와 부정수급 점검을 강화할 예정이며 공공재정 부정 청구 시 최대 5배의 제재부가금 부과 등 강력한 조치를 예고했다.
시 교육청은 청렴정책의 상징성과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교육감이 직접 청렴전략회의를 주재하고, 공위공직자 청렴 진단과 인사 연계, 청렴마일리지 제도 운영 등 리더십 기반의 청렴 행정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청렴 라이브', 청렴 서한문 발송, 공직자 청렴교육, 운동부 청렴 솔루션 연구 등 시민과 교육구성원이 체감할 수 있는 참여 중심 청렴정책도 적극 추진된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청렴은 선택이 아닌 서울교육의 생존 조건"이라며 "불합리한 업무관행과 갑질 문화를 뿌리 뽑고, 시민이 신뢰할 수 있는 청렴한 교육행정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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