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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코인' 열공해 부 쌓는 '영리치' 늘었다…"평균 자산 60억대"

등록 2025.04.16 11:25:27수정 2025.04.16 12:3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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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연구소 '대한민국 웰스 리포트' 발간

금융자산 10억원 이상 보유 대상 심층 리포트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부자 중 40대 이하 '영리치'가 최근 5년간 연평균 6%씩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영리치는 금융자산 중 40% 안팎을 투자자산으로 할애했고, 주식과 가상자산 투자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하나은행 하나금융연구소는 16일 부자의 금융행태를 분석한 '2025 대한민국 웰스 리포트'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금융자산 10억원 이상 보유한 부자 884명과 금융자산 1억원~10억원 미만 대중부유층 545명, 일반대중 581명 등 3010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와 프라이빗 뱅커(PB) 인터뷰로 작성됐다.

보고서에는 부자들의 자산관리 방식을 비롯해 40대 이하 부자인 영리치의 자산관리, 가상자산(코인) 투자 행태에 대해 심층 분석한 내용이 담겼다.

영리치는 최근 5년간 평균 6% 이상 증가해 50대 이상 증가율(3%)보다 2배 이상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영리치의 3년간 평균 자산은 60억원대로 금융자산은 절반인 30억원을 차지했다. 금융자산 중 투자자산은 41.7%에 달해 올드리치(38.0%)보다 투자 비중을 높게 가져가는 경향을 보였다. 대출을 받은 비율은 35%를 넘어 올드리치보다 2배 가량 더 많았다.
[서울=뉴시스] 비트코인 그래픽

[서울=뉴시스] 비트코인 그래픽


영리치는 주식과 가상자산 투자에 적극적이었다. 주식 보유율은 대중적인 금융사움인 예금(87.0%)보다 낮았지만 영리치 10명 중 8명은 주식(78.8%)을 보유했다. 올드리치의 주식보유율(66.4%)보다 약 1.2배 높은 수준이다. 가상자산 보유율은 28.7%로 낮았지만 올드리치(10.0%)에 비해 3배 많았다. 영리치의 관심도가 높은 또다른 투자 영역은 금과 예술품 등 '실물자산(40.7%)'이었다.

주식 중에서는 국내주식보다는 해외주식을 선호했다. 영리치의 지난해 주식투자 비중 중 국내는 70%, 해외는 30%로 전년(80대 20)보다 해외주식 비중이 더 높아졌다. 가상자산에 대해서는 영리치의 31%가 '향후 성장 가능성이 커 포트폴리오 확대를 고려할 만한 투자 영역'으로 평가했다. 가상자산을 보유한 영리치의 42% 가량은 '세 종류 이상의 코인'을 보유하고 있었다.

투자 분야에 대해서는 충분히 '열공(열심히 공부)'한 뒤 투자한다는 비중이 44.9%로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투자할 때 외부 조언에 의지하기 보다는 스스로 결정하는 경향이 70%로 많았다.
[서울=뉴시스]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부자 중 40대 이하 '영리치'가 최근 5년간 연평균 6%씩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영리치는 금융자산 중 40% 안팎을 투자자산으로 할애했고, 주식과 가상자산 투자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사진=하나은행 제공). 2025.04.1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부자 중 40대 이하 '영리치'가 최근 5년간 연평균 6%씩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영리치는 금융자산 중 40% 안팎을 투자자산으로 할애했고, 주식과 가상자산 투자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사진=하나은행 제공). 2025.04.16. [email protected]


지난해 5% 이상의 투자수익을 봤다는 영리치는 절반 가량인 47.3%에 달했다. 전년(32.5%)보다 14.8%p 늘어난 규모다. 최근 3년간 금융자산 증식에 미친 기여율을 보면 예금 영향력은 47%에서 31%로 감소한 반면 주식 영향력은 14%에서 25%로 크게 상승했다.

올해 투자 계획으로는 10명 중 4명(40.1%)이 수익성보다는 안정성을 추구했다. 고위험·고수익을 추구한다는 비중은 18.6%로 지난해(26.9%)보다 줄었다. 다만 국내보다 해외투자를 우선하겠다는 비중은 지난해 7.2%에서 올해 12.0%로 1.7배 가량 증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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