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길거리 '출산', 아기는 버렸다…'송끄란' 즐긴 여성(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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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태국 국적의 한 여성이 송끄란 축제가 열린 길거리에서 출산 후 아기를 유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현지 시각) 대만 미러 미디어, 중국 신경보에 따르면 매년 설날을 기념해 열리는 태국의 송끄란 축제 길거리에서 아기를 낳는 여성이 포착됐다.
지난 14일 방콕에서 친구들과 함께 송끄란 축제를 즐기던 여성은 갑자기 복통을 느껴 사람들 몰래 자리를 떠났다.
그녀는 근처에 주차된 차량 옆으로 가 탯줄을 손으로 끊고 태반은 쓰레기통에 숨기는 등 혼자서 출산했다.
출산 후, 그녀는 쓰레기통 옆에 아기를 유기하고 일행과 합류해 아무 일도 없다는 듯 다시 축제를 즐겼다.
잠시 후 지나가던 시민이 쓰레기통 옆에서 아기를 발견하고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과 구조대가 도착해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지만 아기는 끝내 사망했다.
경찰이 조사에 착수하자 아기를 유기한 여성은 하반신에 명백히 출혈이 있음에도 '생리 중일 뿐'이라며 출산 사실을 부인했다.
하지만 출혈이 심해지자 그녀는 출산 사실을 시인했다. 여성은 "아이의 아버지가 누구인지 기억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해당 여성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회복 후 관련 법에 따라 처벌될 예정이다.
여성의 지인에 의하면 그녀는 두 명의 전남편 사이에서 두 자녀를 낳았으며 현재는 혼자 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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