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전 2패' 강성형 감독 "선수들 성장하려면 기본기 발전해야"
1, 2차전 모두 태국에 1-3 패배
![[화성=뉴시스] 최동준 기자 = 20일 경기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2025 한국-태국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 2차전에서 한국 강성형 감독이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2025.04.20. photocdj@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4/20/NISI20250420_0020779270_web.jpg?rnd=20250420192630)
[화성=뉴시스] 최동준 기자 = 20일 경기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2025 한국-태국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 2차전에서 한국 강성형 감독이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2025.04.20. [email protected]
한국 올스타팀은 20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5 한국·태국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 2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1-3(20-25 23-25 25-17 29-31)으로 졌다.
전날 1차전에서도 세트 스코어 1-3(22-25 19-25 25-17 14-25)으로 패한 한국 올스타팀은 2전 전패로 6년 만에 열린 슈퍼매치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강성형 감독은 "물론 결과는 조금 아쉽지만, 선수들이 잘했고 열심히 최선을 다했다. 중요한 건 염려했던 부상 없이 2경기를 마무리해서 다행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리그에서 기본기가 있는 선수와 없는 선수가 있다. 공격력을 가진 선수들이 오늘 경기에서 느꼈을 것"이라며 "선수들이 더 성장하려면 기본기에서 발전해야 한다. 한국 배구에 중요한 부분"이라고 짚었다.
이날 한국 올스타팀에서는 16명의 선수가 코트를 밟았는데, 염혜선(정관장)과 임명옥(한국도로공사) 등은 부상으로 인해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강 감독은 "여러 선수들이 경기에 나갔는데, 어제 1차전을 뛴 선수들은 근육통이 왔다"며 "오늘 강소휘와 정호영 등 선수들이 많이 뛰었다. 부상 없이 끝난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태국 올스타팀에 대해서는 "공격력과 패턴이 좋고 어떤 상황에서도 (득점으로) 연결하는 점이 강점이다. 공격 기술도 좋았다"고 평가했다.
V-리그 한국도로공사에서 2시즌을 뛴 타나차는 빼어난 공격력을 선보이며 양 팀을 통틀어 최다 득점인 23점을 생산했다.
강 감독은 "타나차가 작년에 한국도로공사에서 아웃사이드 히터로 뛰며 잘했다. 선수들이 블로킹을 시도했는데, 우리가 알고 있는 코스로 공격을 안 하더라. 더 노련해지고 강해졌다"며 활약상을 돌아봤다.
태국 올스타팀을 지휘한 키아티퐁 랏차따끼엔카이 감독은 "우리의 목표를 이뤄 기쁘다. 두 팀 모두 좋은 경기를 했다"며 "주장인 타나차가 잘해줘서 자랑스럽다. 동료들에게 팀 스피릿에 대해 가르쳐 준 굉장한 선수다. 타나차의 정신력은 어린 선수들에게 굉장한 교훈이 됐다"고 칭찬했다.
타나차는 슈퍼매치 미디어데이가 열린 18일 할머니의 부고를 접했다. 입국 날짜를 하루 앞당긴 타나차는 이날 경기가 끝난 뒤 태국으로 향했다.
키아티퐁 감독은 "타나차는 매우 슬퍼하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할머니가 타나차를 키워왔다. 팀에서 큰 역할을 맡았지만, 오늘 밤 서둘러서 태국으로 돌아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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