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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시군에서 농업근로자 기숙사 건립 한창…8곳 추진

등록 2025.04.21 15: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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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부 주관 사업에 이번 모두 3곳 선정

[안동=뉴시스] 청도군이 추진하고 있는 농업근로자 기숙사 조감도. (경북도 제공) 2025.04.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청도군이 추진하고 있는 농업근로자 기숙사 조감도. (경북도 제공) 2025.04.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도내 시군에서 내외국인 농업근로자를 위한 기숙사 건립이 한창이다.

21일 경북도에 따르면 최근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농업근로자 기숙사 건립 지원사업' 공모에서 영천시 2곳, 청도군 1곳 등 모두 3곳이 선정돼 곳당 12억원씩 36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이번 공모에서는 서류 및 현장 평가를 거쳐 전국에서 3곳이 선정됐으며, 모두 경북이다.

최종 선정된 영천시와 청도군은 최근 외국인 계절근로자와 국내 근로자 증가로 기숙사 수요가 급증하던 지역이다.

영천시는 금호읍 덕성리와 고경면 해선리에 각각 지상 3층 규모로 객실 22실과 공동 주방, 강당, 휴게 공간, 커뮤니티 시설 등을 갖춰 각 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숙소를 건립할 계획이다.

청도군은 화양읍 삼신리에 연면적 2350㎡ 규모의 4층 기숙사를 신축할 계획이다. 기숙사는 객실 28실과 공동 주방, 세탁실, 공용공간 등을 갖춰 80명 정도가 생활할 수 있도록 건립된다.

특히 청도군은 지방소멸대응기금 55억원을 추가 확보해 카페, 체육시설, 커뮤니티 공간 등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해, 내외국인 근로자와 지역 주민이 함께 교육·문화·여가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할 방침이다.

농업인근로자 기숙사는 늘어나는 내외국인 농업근로자에게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안정적인 농촌 고용인력을 확보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경북에서는 지난 2022년 영양군이 이 사업에 처음 선정돼 이 달 말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김천, 영주, 문경, 봉화, 고령 등 도내 5개 시군도 기숙사를 조성 중으로 내년~2027년 준공 예정이다.

도는 이번 3곳 선정에 만족하지 않고, 내년 정부 공모사업에 대비한 신규 후보지 발굴과 수요조사도 즉시 착수할 예정이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농촌 인력난은 단순한 인력 수급을 넘어 근로자의 인권과 복지 차원에서 접근해야 할 문제"라며 "기숙사 건립으로 안정된 주거환경을 제공하고, 농번기 인력 수급 안정과 근로자의 지역 정착을 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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