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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美 사모펀드 신규 투자 중단…무역갈등 고조 영향

등록 2025.04.22 16:2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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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뉴시스] 22일 파이낸셜타임스는 사모펀드 업계 취재원을 통해 미국에 본사를 둔 사모펀드 운용사들이 중국 정부의 압력에 따라 펀드 투자를 줄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재판매 및 DB금지. hokma@newsis.com

[그래픽=뉴시스] 22일 파이낸셜타임스는 사모펀드 업계 취재원을 통해 미국에 본사를 둔 사모펀드 운용사들이 중국 정부의 압력에 따라 펀드 투자를 줄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재판매 및 DB금지.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미중 무역갈등이 고조되면서 중국 국영펀드가 미국 사모펀드에 대한 신규 투자를 중단했다.

22일 파이낸셜타임스는 사모펀드 업계 취재원을 통해 미국에 본사를 둔 사모펀드 운용사들이 중국 정부의 압력에 따라 펀드 투자를 줄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수의 인수합병 업계 임원들은 중국 투자자들이 더 이상 미국 사모펀드에 신규 자금을 투자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부 중국 국영펀드는 미국 내 기업 투자와 관련한 사모펀드 투자를 철수하려 하고, 미국 외 지역에 있는 기업에 투자하는 사모펀드라 해도 투자금이 미국에 흘러가는 구조라면 그조차 기피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는 보도했다.

미국에 대한 투자 접근 방식이 급격히 변화한 것은 미중 무역 갈등이 격화한 결과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 수출품에 대해 최대 145%의 관세를 부과했고 중국도 이에 맞서 125%의 보복 관세로 대응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투자공사(CIC)는 투자를 철회하는 국영 펀드 중 하나다. 중국 국부펀드들은 수십 년 동안 블랙스톤, TPG, 칼라일 그룹 등 미국 최대의 사모펀드 회사들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왔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CIC의 미국 사모펀드 투자는 이미 둔화한 상황이었고, 영국·사우디아라비아·프랑스·일본·이탈리아 등 국가와의 투자 파트너십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었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중국뿐 아니라 캐나다 및 유럽의 연기금 등도 미국 사모펀드에 대한 투자 약속을 다시 검토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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