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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1분기 영업손실에도 "하반기 시황 회복 기대"

등록 2025.04.24 17: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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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와 美 투자 외 협력 논의

철강 시황은 '상저하고' 흐름 예상

열연 덤핑 규제, 8월 결과 주목

"미국 제철소 투자 차입은 없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경.(사진제공=현대제철) *재판매 및 DB 금지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경.(사진제공=현대제철)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현대제철이 1분기 실적 부진에도 하반기 철강 시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포스코그룹과는 미국 제철소 공동 투자 외에도 국내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 중이다.

현대제철은 24일 오후 증권사 애널리스트 및 언론사를 대상으로 1분기 실적 관련 컨퍼런스콜을 진행했다.

회사 측은 "일회성 비용의 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파업의 영향으로 영업이익 개선 폭은 제한적이었다"고 밝혔다.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5조56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감소했으며, 영업손실은 190억원, 당기순손실은 54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0.9%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58.5% 늘었다.

부채비율은 전 분기 79.7%에서 0.3%포인트 상승한 80%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투자비 집행에 따른 미지급금 증가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철강 시황에 대해 현대제철은 연초 대비 하반기로 갈수록 회복되는 상저하고 흐름을 예상했다.

이보룡 현대제철 판재사업본부 부사장은 "중국이 부양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감산 계획도 발표하고 있다"며 "점진적인 수급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관세 영향으로 자동차용 강판 공급망에 혼선이 예상되지만, 수요는 견조할 것"이라며 "후판 가격 인상도 지속 추진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제철은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가 진행 중인 중국·일본산 열연강판 반덤핑 조사에 대해서는 빠르면 8월 중 결과 발표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상건 현대제철 전략기획본부장은 "3월 4일 조사 개시 결정은 국내 산업 피해를 인정한 것"이라며 "명확한 근거를 바탕으로 규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8월 중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본다"고 했다.

현대제철은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설립 예정인 전기로 제철소 관련 차입 계획은 부인했다. 김광평 재경본부장은 "3~4년에 걸친 분산 투자로 자금 부담은 크지 않다"며 "별도의 차입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제철은 또 포스코그룹과의 협력과 관련해 "미국 제철소 외에도 국내 다양한 분야에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며 "세부 사항은 밝히기 어렵지만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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