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승엽 동점타' 롯데, 한화 9연승 저지…NC, 선두 LG에 위닝 시리즈(종합)
'21안타 폭발' 삼성, KIA 17-5로 완파
SSG, KT 추격 뿌리치고 이틀 연속 승리
'김재환 5타점' 두산, 키움 9-3으로 제압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선수단. (사진 = 롯데 자이언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4/24/NISI20250424_0001827193_web.jpg?rnd=20250424214636)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선수단. (사진 = 롯데 자이언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롯데는 24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한화와의 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한화의 쾌속 질주를 막아선 롯데는 시즌 14승째(1무 12패)를 수확해 공동 3위로 올라섰다.
롯데 토종 에이스 박세웅이 6이닝 4피안타 9탈삼진 5사사구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선발 투수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작성하며 팀 승리에 발판을 놨다.
박세웅은 시즌 5승째(1패)를 신고하며 다승 부문 단독 선두가 됐다.
이달 13일 대전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전날 롯데전까지 8경기를 내리 이겼던 한화는 연승 행진이 중단됐다. 2005년 6월 이후 20년 만에 9연승도 불발됐다.
아울러 류현진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음에도 8경기 연속 선발승 행진까지 마감했다.
류현진은 6회에만 3점을 내주며 6이닝 7피안타(1홈런) 7탈삼진 1사사구 4실점으로 흔들렸고, 시즌 첫 패(2승)를 떠안았다.
한화는 구단 자체 연속 경기 선발승 신기록을 작성하는데 만족했다. KBO리그 역대 5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5회까지는 한화가 3-1로 앞서가 연속 경기 선발승 기록을 이어갈 듯 보였다.
류현진이 3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펼친 가운데 한화는 2회 먼저 3점을 냈다.
2회초 노시환의 볼넷과 채은성, 이진영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일궜다.
임종찬이 삼진으로, 최재훈이 2루수 플라이로 물러나 찬스가 무산되는 듯 보였지만, 심우준이 내야안타를 쳐 3루 주자 노시환을 홈으로 불렀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안치홍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하지만 롯데는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윤동희가 좌월 솔로 홈런(시즌 2호)을 쏘아올리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윤동희는 류현진의 시속 144㎞ 몸쪽 높은 직구를 잡아당겨 홈런으로 연결했다.
기세를 살린 롯데는 6회 역전에 성공했다.
6회말 황성빈, 윤동희의 연속 안타와 고승민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가 됐다. 그러자 한화 배터리는 빅터 레이예스를 고의4구로 거르고 나승엽과 승부를 택했다.
나승엽은 보란듯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려냈고, 롯데는 3-3으로 균형을 맞췄다.
롯데는 이어진 1사 1, 3루에서 전준우의 유격수 땅볼로 3루 주자 레이예스가 득점해 4-3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NC 선발 라일리가 역투하고 있다. 2025.04.24. bluesod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4/24/NISI20250424_0020785103_web.jpg?rnd=20250424190645)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NC 선발 라일리가 역투하고 있다. 2025.04.24. [email protected]
김원중은 이재원을 투수 땅볼로 잡고 급한 불을 껐다.
롯데는 8회말 레이예스의 2루타와 나승엽의 진루타, 전준우의 볼넷으로 일군 1사 1, 3루에서 정보근의 외야 뜬공 때 상대 좌익수의 송구 실책이 나와 3루 주자 한태양이 홈인, 5-3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9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원중은 세 타자를 삼진으로 처리하고 팀 승리를 지켰다. 김원중은 시즌 8번째 세이브를 챙겼다.
NC 다이노스는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NC(9승 13패)는 LG와 3연전에서 2승 1패를 기록, 중위권 진입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2연승이 무산된 선두 LG는 시즌 전적 19승 7패가 됐다.
NC 외국인 투수 라일리 톰슨이 선발 등판해 6이닝을 3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시즌 3승째(2패)를 수확했다.
NC 서호철은 결승타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러 라일리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었다.
LG 선발 투수로 출격한 요니 치리노스는 5이닝 5피안타 1볼넷 2실점(1자책)을 기록, 시즌 첫 패배(4승)를 경험했다.
5회까지 공 77개를 던진 치리노스는 오른팔 전완근에 피로감을 호소해 6회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LG 타선은 장단 6안타로 한 점을 생산하는 데 그쳤다.
선취점은 NC의 몫이었다.
4회초 박민우의 안타와 유격수 구본혁, 투수 치리노스의 실책들을 엮어 1사 2, 3루 기회를 잡았고, 서호철이 우중간에 떨어지는 2타점 안타를 날렸다.
NC 선발 라일리의 호투도 돋보였다.
4회까지 안타 2개만을 내주며 무실점 행진을 벌인 라일리는 5회말 문성주를 좌익수 뜬공, 구본혁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신민재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LG는 6회말 라일리를 상대로 홍창기와 오스틴이 각각 볼넷과 안타를 뽑아내 1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으나 문보경과 김현수가 연달아 범타로 물러났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김성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4/24/NISI20250424_0001827196_web.jpg?rnd=20250424222103)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김성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호철의 우전 안타, 김형준의 볼넷, 한석현의 좌익수 옆 안타 등으로 일군 2사 만루에서 김주원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냈다.
반면 LG는 7회말 1사 2루에서 구본혁이 유격수 뜬공에 막혔고, 신민재가 투수 땅볼로 아웃돼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8회말에는 박해민의 볼넷 이후 문보경과 김현수의 연속 안타로 마침내 첫 득점을 올렸으나 2사 1, 3루에서 박동원의 타구가 투수 앞으로 굴러가 범타에 그쳤다.
승리에 가까워진 NC는 9회말 마무리 투수 류진욱을 투입했다.
1사에서 대타 송찬의에게 중전 안타를 헌납한 류진욱은 신민재를 헛스윙 삼진, 박해민을 1루수 땅볼로 정리하며 리드를 지켜냈다. 시즌 네 번째 세이브(1승)를 거머쥐었다.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17-5로 대승을 거뒀다.
2연승을 달린 삼성은 14승 12패를 기록하며 공동 3위가 됐다. KIA는 11승 14패가 돼 공동 7위에 머물렀다.
삼성 타선이 뜨겁게 타올랐다. 홈런 3방을 포함해 장단 21안타를 몰아치며 KIA 마운드를 맹폭했다.
2번 타자 김성윤이 6타수 4안타 2타점 3득점으로 쾌조의 타격감을 자랑했고, 김영웅이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삼성 타선에 힘을 더했다.
삼성의 토종 우완 에이스 원태인은 6이닝 5피안타(2홈런) 4탈삼진 1사사구 2실점으로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 타선 지원까지 등에 업은 원태인은 시즌 3번째 승리를 신고했다.
3⅓이닝 7피안타(1홈런) 4실점으로 흔들린 KIA 선발 황동하는 시즌 첫 패를 떠안았다.
삼성은 1회말 2사 1루에서 르윈 디아즈가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시즌 6호)를 작렬해 선취점을 올렸다.
KIA가 3회초 박찬호가 좌월 솔로 아치(시즌 1호)를 그려내 1점을 따라붙었지만, 삼성은 이어진 공격에서 곧장 달아났다.
3회말 1사 2, 3루에서 디아즈의 내야 땅볼로 3루 주자 김지찬이 득점했다. 후속타자 김영웅이 중견수 방면에 3루타를 날리면서 3루 주자 김성윤이 홈을 밟았다.
삼성은 5회말 선두타자 김성윤이 우월 솔로 홈런을 터뜨려 5-1로 점수차를 벌렸다. 교타자인 김성윤이 홈런을 친 것은 2023년 8월16일 대구 LG 트윈스전 이후 617일 만이다. 개인 통산 5호 홈런이다.
KIA가 6회초 패트릭 위즈덤의 좌월 솔로 홈런(시즌 9호)로 1점을 만회했으나 삼성은 이어진 공격에서 8점을 내 공격을 뿌리쳤다.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3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KBO리그 SSG 랜더스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SSG 선발 문승원이 역투하고 있다. 2025.03.30. park7691@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3/30/NISI20250330_0020752947_web.jpg?rnd=20250330143847)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3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KBO리그 SSG 랜더스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SSG 선발 문승원이 역투하고 있다. 2025.03.30. [email protected]
김성윤, 구자욱의 연속 안타로 일군 1사 1, 2루에선 디아즈가 좌전 적시 2루타를 날렸다.
김영웅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이은 삼성은 박병호의 희생플라이와 강민호의 중전 적시타가 연달아 나와 13-2까지 달아났다.
삼성은 7회말 김영웅의 2타점 적시 2루타와 박병호의 우전 적시타로 3점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SSG 랜더스는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6-5로 간신히 이겼다.
이틀 연속 KT를 제압한 SSG는 12승 12패를 기록하며 5할 승률을 회복했다.
13승 1무 12패가 된 KT는 3위에서 5위로 밀렸다.
SSG 선발 문승원이 안정적인 투구로 팀 승리에 발판을 마련했다. 5⅔이닝 동안 6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문승원은 시즌 두 번째 승리(1패)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최준우가 3타점을 올리며 해결사 역할을 했고, 고명준이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멀티히트를 써냈다.
KT 선발 강건은 3이닝 동안 5개의 볼넷을 내주면서 4실점으로 흔들려 시즌 첫 패를 기록했다.
1회초 볼넷 2개와 희생번트, 고명준의 내야 땅볼을 묶어 선취점을 낸 SSG는 2회 3점을 보탰다.
2회초 한유섬, 김성현, 정준재가 볼넷을 얻으면서 1사 만루가 됐고, 최지훈의 희생플라이를 쳤다. 정준재의 도루로 이어간 2사 2, 3루에서는 최준우가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SSG는 4회초 정준재의 볼넷과 최지훈의 우전 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최준우의 유격수 땅볼로 3루 주자 정준재가 득점해 5-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KT가 6회말 장성우의 적시 2루타로 따라붙자 SSG는 7회초 고명준의 적시 2루타로 응수, 다시 1점을 달아났다.
하지만 KT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7회말 오윤석의 안타와 상대 실책, 권동진의 안타로 1사 만루를 만든 KT는 멜 로하스 주니어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 3-6으로 추격했다.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2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KBO리그 두산 베어스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9회초 투아웃 두산 김재환이 솔로 홈런을 치고 있다. 2025.04.22. park7691@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4/22/NISI20250422_0020782174_web.jpg?rnd=20250422211502)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2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KBO리그 두산 베어스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9회초 투아웃 두산 김재환이 솔로 홈런을 치고 있다. 2025.04.22. [email protected]
역전 위기에 몰렸던 SSG는 불펜진의 힘으로 살얼음판 리드를 지키는데 성공했다.
6-1로 앞선 7회말 1사 만루 위기에 등판해 연속 적시타를 헌납했던 SSG 베테랑 노경은은 8회를 안타 1개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았다.
9회말 등판한 SSG 마무리 투수 조병현은 세 타자를 모두 내야 땅볼로 물리치고 팀 승리를 지켰다. 조병현은 시즌 3번째 세이브(3승 1패)를 신고했다.
고척스카이돔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9-3으로 눌렀다.
이틀 연속 키움을 꺾은 두산은 11승 14패를 기록했다. 2연패에 빠진 키움은 9승 19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두산의 간판 타자 김재환이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했다. 7회 쐐기 3점포를 날리는 등 5타타수 3안타로 5타점을 쓸어담았다.
2번 타자로 나선 외국인 타자 제이크 케이브가 3타수 2안타 3타점을 작성하며 두산 타선을 쌍끌이했다.
두산 선발 콜 어빈은 6이닝 동안 2개의 안타와 5개의 사사구를 내주고도 키움 타선을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삼진은 4개를 잡았다.
어빈은 이날 호투로 시즌 4승째(1패)를 수확했다.
어빈의 뒤를 이어 등판한 홍민규는 3이닝 3실점(1자책점)을 기록하고 세이브를 따냈다. 올해 신인인 홍민규의 데뷔 첫 세이브다.
두산은 1회초 정수빈, 양의지의 안타로 일군 2사 1, 2루에서 김재환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3루타를 날려 2-0으로 앞섰다.
기선을 제압한 두산은 3, 4회 2점씩을 추가했다.
3회초 선두타자 정수빈이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나갔고,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제이크 케이브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시즌 2호)을 터뜨렸다.
6회초 1사 1루에서 오명진이 중전 적시 2루타를 날려 1점을 추가한 두산은 이후 2사 2루에서 케이브가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 6-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두산은 7회초 케이브의 볼넷과 양석환의 안타로 이은 1사 1, 2루에서 김재환이 우중월 3점포(시즌 3호)를 작렬, 9-0으로 달아나 승기를 굳혔다.
키움은 9회말 어준서의 2타점 적시 2루타와 변상권의 희생플라이로 3점을 만회했지만, 승부는 이미 기울어진 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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