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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님 보는 앞에서 홈런포…롯데 나승엽 "애정 주셔서 더 활력 넘쳐"

등록 2025.04.25 22:4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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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 투런포 쾅…4타수 2안타 3타점 맹타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나승엽. 2025.04.25. (사진=롯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나승엽. 2025.04.25. (사진=롯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나승엽이 야구장을 방문한 신동빈 롯데 회장이 지켜보는 앞에서 홈런을 터트려 팀 승리를 이끌었다.

나승엽은 25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특히 나승엽은 팀이 3-2로 리드한 7회초 무사 3루에서 달아나는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나승엽의 쾌조의 퍼포먼스에 힘입어 롯데는 8-2로 이기며 2연승을 달성했다.

경기 후 롯데 김태형 감독은 "중요한 순간 나승엽의 2점 홈런으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며 활약을 치켜세웠다.

경기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난 나승엽은 홈런에 대해 "수비에서 2점을 줘서 1점 차로 리드해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점수를 더 벌려야 하는 상황이었고, 무사 3루에서 1점만 내자고 생각하고 타석에 들어섰는데 운 좋게 홈런이 나왔다"고 말했다.

최근 롯데의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다. 지난 10경기에서 7승을 쓸어 담는 등 거센 돌풍을 일으켰다. 팀 순위는 공동 2위까지 끌어올렸다.

나승엽은 팀 분위기에 관해 "요즘 승리를 많이 하다 보니 더 이기려고 한다. 분위기가 좋다고 해서 긴장이 풀린 채로 경기에 들어가지 않는다. 다 같이 이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 주로 3번과 5번 타자로 나섰던 나승엽이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것은 이날 경기가 처음이다.

이에 나승엽은 "데뷔 후 선발 4번 타자는 처음이어서 엄청나게 놀랐다"며 "4번 타순이어도 팀의 네 번째 타자라고 생각했고, 어차피 타석에 들어가는 건 똑같아서 큰 부담은 안 됐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신동빈 롯데 회장이 올해 처음으로 야구장을 찾아 선수단의 활약상을 지켜봤다. 야구장 나들이에 나선 건 2024년 8월28일 부산 한화 이글스-롯데전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나승엽은 "최근 팀 분위기가 너무 좋고 연패가 없다. 이제는 연승도 하게 됐다"며 "회장님께서 진정성 있는 애정과 관심을 많이 주셔서 팀이 더 활력이 넘친다"며 감사를 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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