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유통업체 매출 9.2%↑…소비 위축에 백화점·대형마트↓

주요 유통업체 매출 15.9조 전년比 9.2% 증가

오프라인 매출은 0.2% 감소 온라인 19% 증가

음식배달·e-쿠폰 등이 온라인 매출 성장 견인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22일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 소비자들이 달걀을 고르고 있다.2025.04.22.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김동현 기자 = 3월 국내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9.2% 증가했다. 오프라인 매출은 전년동월대비 0.2% 줄었고 온라인 매출은 지난해 4월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성장률인 19%를 기록하며 전체 유통업체 매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온라인 매출은 음식배달서비스, e-쿠폰, 여행문화 상품, 정수기 렌탈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보였다. 3월 온라인 매출 비중은 53.5%로 지난해 10월 이후 6개월 연속 오프라인 매출보다 높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3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전년대비 9.2% 증가한 15조9000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오프라인 매출은 전년대비 0.2% 줄었고 온라인 매출은 19.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태별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대형마트와 백화점은 전년동월대비 각각 0.2%, 2.1% 감소했지만 소량 구매가 용의한 편의점과 기업형 슈퍼마켓(SSM)은 각각 1.4%, 3.6% 증가했다. 온라인 매출 비중은 19.0% 늘어난 53.5%를 기록했다.

대형마트는 식품(3.4%)을 제외한 대부분 분야에서 소비가 감소했다. 가전·문화(-20.2%), 의류(-5.7%), 가정·생활(-3.7%) 등에서 판매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도 대형마트와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 식품(3.5%)은 지난해 4월보다 매출이 증가했지만 해외유명브랜드(-2.7%), 가정용품(-2.2%), 잡화(-3.8%), 아동·스포츠(-1.6%) 등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세종=뉴시스]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3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전년대비 9.2% 증가한 15조9000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오프라인 매출은 전년대비 0.2% 줄었고 온라인 매출은 19.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사진=산업부 자료 캡쳐)

집 근처에 위치하고 소량으로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편의점과 SSM은 매출이 증가했다. 편의점은 식품군(1.6%), 비식품군(1.1%) 모두 매출이 늘었고 SSM은 식품군(3.9%), 비식품군(0.1%)에서 판매량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프라인의 점포당 매출은 전년동월대비 대형마트(1.5%), 백화점(1.3%), 편의점(1.1%)이 증가했지만 SSM은 1.0% 줄었다. 점포수는 편의점(0.3%)·SSM(4.6%)는 확대됐고 대형마트(-1.6%), 백화점(-3.3%)은 축소된 것으로 집계됐다.

온라인 매출은 음식배달서비스, e-쿠폰, 여행문화 상품, 정수기 렌탈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늘었다. 식품(19.4%), 서비스·기타(78.3%) 부문이 성장을 견인했고 패션·의류(-4.7%), 스포츠(-10.1%) 등의 부진은 지속됐다.

특히 온라인 매출 중 화장품의 경우 소비자들의 구매가 증가하며 전년동월대비 7.5% 매출이 늘어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또 신학기를 맞아 가전·전자(7.8%) 분야가 2개월 연속 성장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오프라인 매장은 식품군 매출이 증가했지만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패션·가전 부분의 부진이 나타났고 집 근처 매장에서 소량 구매가 늘어나면서 편의점과 SSM 매출이 늘었다"며 "온라인 매출은 유통 플랫폼의 배송·판촉강화, 서비스 상품 다양화 등으로 지난해 4얼 19.5%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세종=뉴시스]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3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전년대비 9.2% 증가한 15조9000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오프라인 매출은 전년대비 0.2% 줄었고 온라인 매출은 19.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사진=산업부 자료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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