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원전 본계약 제동에…원전주 일제히 급락
증권가 "체코 프랑스 정부간 협상으로 분쟁 해결"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황수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18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체코 신규원전 건설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07.18. ppkjm@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07/18/NISI20240718_0020419633_web.jpg?rnd=20240718104010)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황수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18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체코 신규원전 건설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07.18. [email protected]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2분 현재 두산에너빌리티는 전 거래일 대비 1900원(6.86%) 떨어진 2만58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보성파워텍(-8.21%), 우리기술(-6.69%), 우진(-6.86%), 비에이치아이(-2.46%), 선전기전(-3.97%) 등 체코 원전 관련주들도 동반 하락하고 있다.
앞서 체코 브르노지방법원은 6일(현지 시간) 프랑스전력공사(EDF)가 한수원과 체코 정부의 두코바니 원전 사업 계약을 멈춰달라며 제기한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7일 프라하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신규 원전 건설 사업 본계약 서명식을 하루 앞둔 시점이다.
한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체코의 법적 절차를 존중하며 관련된 모든 법규를 성실히 준수할 것"이라면서도 "체코경쟁보호청(ÚOHS)의 1심 및 최종 기각 결정에도 지속적으로 입찰 결과를 훼손하려는 경쟁사의 시도에 대해서는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한 경제부처 장차관급 인사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 등이 체코를 찾았으나 성과 없이 귀국할 전망이다.
두코바니 원전 건설 사업은 프라하에서 남쪽으로 220㎞ 떨어진 두코바니에 원전 2기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체코 정부 예상 사업비는 대형 원전 2개 호기에 약 4000억 코루나(약 25조2000억원)에 달한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체코와 프랑스 정부 간 협상을 통해 분쟁이 해결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가처분 해제 및 한수원과의 계약 지속, 체코와 프랑스 정부 간 협상을 통한 분쟁 해결, EDF의 승소로 입찰 절차의 변경 및 재추진 등 향후 세 가지 시나리오가 가능하다"면서 "가처분이 해제되면 수주~수개월 후로 미뤄지긴 하나 한수원이 올해 중 최종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EDF가 승소할 수도 있겠지만, 가능성은 작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