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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 올봄 멸종위기동물 등 5종 15마리 번식 성공

등록 2025.05.16 06:00:00수정 2025.05.16 10: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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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홍학' 5년 만에 2마리 탄생

[서울=뉴시스] 쿠바 홍학. 2025.05.16. (사진=서울대공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쿠바 홍학. 2025.05.16. (사진=서울대공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대공원은 올봄 멸종 위기 동물을 포함해 모두 5종 15마리 번식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멸종 위기 토종 동물의 경우 올 상반기 3종 11마리(여우 5마리, 저어새 1마리, 낭비둘기 5마리)가 새로 태어났다.

2022년 국립공원관리공단 국립공원연구원과 공동 연구 협약을 통해 반입된 여우를 통해 올해 5마리가 번식했다. 새 개체들은 국립공원연구원과 개체 교류를 통해 야생으로 내보낼 수 있다고 서울대공원은 설명했다.

낭비둘기는 지난해 11마리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 5마리가 증식했다.

서울대공원은 내년 낭비둘기 30마리 야생 방사를 목표로 지속 증식 중이다. 국내 야생에 200마리밖에 남지 않는 낭비둘기 보전에 기여할 것으로 서울대공원은 기대하고 있다.

'쿠바 홍학' 2마리가 부화해 자라는 모습이 관람객에게 공개되고 있다. 서울대공원에서 홍학 번식에 성공한 것은 2019년이 처음이었고 2020년에 이어 올해가 3번째다.

쿠바 홍학 사육사는 지난해 11월 동절기 번식을 준비하며 둥지 재료인 황토 흙을 내실에 깔아줬다. 같은 해 12월 말 첫 산란이 이뤄진 뒤 홍학이 알 수십개를 낳았다. 그 중 2마리가 지난달 4일 부화했다.
 
쿠바 홍학은 부모가 함께 알을 품는다. 알 품는 기간은 약 한 달에 이른다. 홍학은 암수 모두 알 품기와 수유, 육아에 참여한다. 새끼는 약 7일 정도 지나면 둥지를 떠나지만 그 후에도 부모 보호 아래에서 자란다.
 
호주 대표 종 '에뮤' 2마리가 17년 만에 태어났다.

그간 동물원 내 호주관에는 에뮤 4마리가 살고 있었다. 수컷 1마리, 암컷은 3마리였다. 암컷 3마리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올해 1월초까지 알 14개를 낳았다. 1월 중순부터 수컷이 알 8개를 품었고 50여일이 지난 3월 중순 2마리가 탄생했다.

수컷 에뮤와 새끼 에뮤는 전용 놀이 공간에서 지내는 중이다. 새끼 에뮤는 유산균과 영양제를 섞은 특별식을 제공 받고 있다. 서울대공원은 여름에는 물을 좋아하는 에뮤를 위해 수영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박진순 서울대공원장은 "앞으로도 새끼 동물들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성장 과정은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보여드리겠다"며 "앞으로도 시설 개선과 안정적 돌봄 등을 통해 지속적인 종 보전과 생물 다양성 확보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에뮤. 2025.05.16. (사진=서울대공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에뮤. 2025.05.16. (사진=서울대공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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