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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톡신, 해외서 잘 나가네…1분기 매출 잇따라 '역대 최대'

등록 2025.05.18 09:01:00수정 2025.05.18 09: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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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휴젤·메디톡스 매출↑

보툴리눔 톡신 제제 성장 견인

[서울=뉴시스] 유희연 기자 = 필러, 보톡스, 자가지방이식술 등과 같은 주사요법은 대표적인 동안시술이다. lovely_jh@newsis.com

[서울=뉴시스] 유희연 기자 = 필러, 보톡스, 자가지방이식술 등과 같은 주사요법은 대표적인 동안시술이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주름 개선 등 미용시술에 주로 사용되는 '보툴리눔 톡신'의 대표주자들이 올해 1분기 호실적을 냈다.

18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 휴젤, 메디톡스의 1분기 보툴리눔 톡신 제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이상 증가하며, 회사의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대웅제약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35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0.4% 증가한 38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이 회사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는 456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체 제품 매출의 14.43%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29.6% 증가했다. 그중 수출이 373억원으로 81.8%에 달한다.

대웅제약은 지난해에도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매출, 영업이익, 영업이익률이 동반 성장한 '트리플 크라운'을 2년 연속 달성했는데, 나보타의 지속적인 성장세가 일등공신으로 꼽혔다. 나보타의 지난해 매출은 1864억원이다. 세계 최대 보툴리눔 톡신 시장인 미국에서 상품명 '주보'로 미용 톡신 시장 점유율 13%를 기록하며 2위에 안착하기도 했다.

현재 유럽, 중남미, 아시아 시장에서도 점유율을 넓히고 있다. 지난 2월에는 브라질 현지 파트너사인 목샤8(Moksha8)와 1800억원 규모의 나보타 계약을 체결했다. 대웅제약은 69개국에서 나보타 품목허가를 획득하고 80여개국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휴젤 역시 보툴리눔 톡신 제제 '보툴렉스' 매출 성장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휴젤은 지난 1분기에 연결기준 매출액 898억원, 영업이익 390억원, 당기순이익 30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 20.9%. 62.6%, 35.9% 증가했다.

그중 보툴렉스의 매출은 407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45%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8.8%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아시아태평양(중국·호주·대만 등)에서 54% 성장하며 가장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휴젤 관계자는 "2분기 예정된 미국 선적, 중동 진출 등을 모멘텀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휴젤은 최근 쿠웨이트에 이어 아랍에미리트에서 보툴렉스를 론칭했다. 지난해엔 세계 시장인 미국에 '레티보' 이름으로 출시한 바 있다.

이에 더해 휴젤 히알루론산(HA) 필러도 전년 동기 대비 17.7% 증가한 34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보툴리눔 톡신과 HA필러 등을 모두 제공할 때 크로스셀링(cross-selling)을 통한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메디톡스도 역대 1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1분기 매출 6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메디톡신', '이노톡스', '코어톡스', '뉴럭스' 등 메디톡스가 개발한 4종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매출이 국내와 해외에서 전년 동기 대비 각 79%, 16% 성장하며 호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메디톡스는 오송 3공장이 생산량을 확대하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해외 수출 물량의 출하를 시작했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뉴럭스의 해외 허가가 늘어날수록 매출 증가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차세대 액상형 보툴리눔 톡신 제제 'MT10109L'의 선진 시장 진출에 차질없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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