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하나, 진짜 대한민국’" 민주당, 화개장터서 영·호남 합동 유세

[하동=뉴시스]민주당, 화개장터서 영·호남 합동 유세.(사진=민주당 경남도당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하동=뉴시스] 김기진 기자 = "전라도와 경상도를 가로지르는 섬진강 줄기 따라 화개 장터엔/ 아랫마을 하동 사람 윗마을 구례 사람/닷새마다 어루러져 장을 펼치네~"

가수 조영남이 1999년 부른 '화개장터' 노래의 한 구절이다.

민주당 경남선거대책위원회(총괄선대본부장 송순호)와 전남선거대책위원회(총괄선대본부장 주철현)는 20일 오후, 경남 하동군에 소재한 화개장터에서 ‘우리는 하나, 진짜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합동 유세를 했다.

'화개장터'는 섬진강을 경계로 경남 하동이 전남 광양시와 구례군이 접해 있는 지리적 특성 때문에 옛적부터 경남과 전남 주민들의 교류가 잦았다. 그래서 영호남 화합이라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장터이기도 하다.

영·호남 화합의 상징적인 공간인 화개장터에서 열린 이번 공동유세는 지역 차별을 넘어, 세대, 성별 등 모든 분열과 혐오의 시대를 극복하고 통합의 시대를 만들기 위해 경남선대본과 전남선대본이 공동으로 주관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총괄선대위원장)는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고용노동부 장관을 역임한 이력을 겨냥해 "지난해보다 1년 전에 비해서 청년들의 일자리가 18만 개가 줄었다. 18만 개의 일자리가 줄고, 전체 일자리도 좋은 일자리인 제조업 일자리가 12만여개가 줄었다. 이 일자리 그 1년 동안 관리했던 사람이 누굽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동=뉴시스]민주당, 화개장터서 영·호남 합동 유세. 사진은 김경수 전 경남지사.(사진=민주당 경남도당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그러면서 "자영업 폐업율이 최악이다. 이번 1분기 카드 연체율도 사상 최고"라며 "이 나라 경제가 마이너스로 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세계가 다 경제 전쟁으로 앞서가고 있는데 우리 대한민국만 마이너스로 가고 있다. 누구 때문입니까 여러분"이라며 윤석열 전 대통령을 겨냥했다.

또 "이번만큼은 확실하게 한번 심판해 봅시다 이번에 심판 안 하면 대한민국이 어려워진다. 이번에 확실하게 반대(투표로 반대)를 보여줘야 저 정당도 정신 차리지 않겠나"라고 호소했다.

송순호 민주당 경남도당위원장도 “윤석열 정부에서 대한민국은 갈기갈기 찢어졌다. 이번 대선이 대통령을 뽑는 선거를 넘어 다시 하나의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초석이 되어야 하며, 오늘의 공동유세가 진정한 ‘통합’의 밑거름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주철현(여수시 갑) 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은 "오늘 화개장터는 단순한 유세장이 아니라 분열과 갈등을 넘어 국민이 하나로 모이는 통합의 출발점"이라면서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 준비된 유능한 일꾼은 바로 이재명 후보"라고 강조했다.    

경남선대위에서는 김경수 총괄선대위원장을 비롯해서, 이언주·송순호·민홍철·김정호·송순호 상임선대위원장, 김두관 전 의원, 류경완 사천남해하동지역위원장 등이 참석했으며, 전남선대위에서는 주철현 총괄선대위원장을 비롯해서, 권향엽·김문수 총괄선대위원장 등 총 500여명이 참석했다.

[하동=뉴시스]민주당, 화개장터서 영·호남 합동 유세. 사진은 권향엽(전남 순천시광양시곡성군구례군) 국회의원.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공동유세는 진호건 전남도의원, 신순정 경남도당 공보국장이 함께 진행하고, 전남선대본과 경남선대본 율동팀도 공동으로 화합공연을 진행해 ‘통합’의 의미를 더했다.

또한, 8명의 주요 인사들이 태극기의 조각을 맞춰서 완성하는 ‘우리는 하나, 진짜 대한민국’ 퍼포먼스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화개장터는 지난 15일 이재명 대통령 후보가 청년들과 함께 간담회를 가진 장소로 영·호남 화합을 강조한 장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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