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아토3, 의외의 고객들…"중장년 업무용 구입 많다"
3~4월 553대 판매…법인 비중 20%
50~60대 구매자 202명으로 최다
남성 비중 67%…업무용 수요 뚜렷
장기렌트·리스 통한 확산 본격화
택시시장 공략…국내 업체도 대응
![[서울=뉴시스] 중국 BYD의 소형 전기 SUV '아토3' 모습. (사진=BYD 제공) 2025.05.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5/21/NISI20250521_0001847761_web.jpg?rnd=20250521093832)
[서울=뉴시스] 중국 BYD의 소형 전기 SUV '아토3' 모습. (사진=BYD 제공) 2025.05.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중국 전기차 제조사 BYD의 국내 전략 모델 '아토3(Atto 3)'가 중장년층 업무용 수요로 뒷받침돼 판매량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법인을 통한 구매가 눈에 띄며, 택시와 렌터카 시장을 겨냥한 본격적인 B2B 전략도 전개 중이다.
21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BYD 아토3는 지난 3월 국내 시장에 출시된 이후 4월까지 두 달간 총 553대가 판매됐다.
이 중 개인 구매는 438대, 법인 구매는 115대로 집계돼 법인 비중은 21%에 달했다.
개인 구매자의 연령을 보면 30~40대가 185대, 50~60대가 202대로, 절반 이상이 중장년층에 몰려 있다.
성별로는 남성이 294명으로 전체 개인 구매자의 약 67%를 차지했고, 여성은 144명이었다.
이러한 분포는 아토3가 생계형 또는 업무용 차량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아토3는 공식 딜러사 외에 중소 렌터카 업체를 통해 유통되며, 초기 구매 부담을 낮춘 방식으로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현재 월 대여료 30만원 초반대의 장기 렌트와 리스 상품이 렌터카 업체 홈페이지에 올랐을 정도다.
아토3는 1회 충전으로 321㎞를 주행할 수 있고, 하루 평균 200㎞를 운행하는 택시 용도로도 적합하다는 평가다.
가격이 3000만원 초반대로, 동급 국산 전기차보다 1000만~2000만원가량 저렴하다. 특히 택시는 국고 보조금을 추가로 받아 가격 경쟁력이 더 좋다.
이런 점을 바탕으로 BYD는 국내 택시 시장 영업도 본격화 할 방침이다. 실제 일부 지역에서는 아토3 차량이 택시로 운행되는 사례도 포착됐다.
진입 장벽이 낮은 택시·렌터카 시장을 우선 공략해 브랜드 인지도를 확보한 뒤, 일반 소비자 대상 시장으로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맞서 현대차 등 국내 완성차 업계도 전기택시 시장 수성을 위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 기존 모델 중심으로 법인 전용 사양을 강화하고, 딜러사 영업망도 확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완성차 업계도 기존 법인 고객 기반을 지키기 위해 영업 강화에 나서는 모습"이라며 "추가 인센티브 제공과 전용 판매 채널 확대 등 다양한 방식으로 BYD 견제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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