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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프트업 '니케', 中서브컬처 시장 공략 첫날 인기 1위

등록 2025.05.22 18:3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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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의 여신: 니케' 중국 출시, 시프트업 모멘텀 될까

빌리빌리·탭탭 등 현지 앱마켓 인기 1위 등극

시프트업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열린 애니메 NYC에서 ‘승리의 여신:니케’가 글로벌 팬들을 위해 마련한 1주년 파티 컨셉의 부스에서 대기열이 40분 이상 발생하는 등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고 22일 밝혔다. (사진=시프트업) *재판매 및 DB 금지

시프트업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열린 애니메 NYC에서 ‘승리의 여신:니케’가 글로벌 팬들을 위해 마련한 1주년 파티 컨셉의 부스에서 대기열이 40분 이상 발생하는 등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고 22일 밝혔다. (사진=시프트업)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시프트업이 개발한 미소녀 건슈팅 게임 '승리의 여신: 니케'가 중국 시장 출시 첫날 흥행 돌풍을 예고했다.

'니케'는 22일 중국 정식 출시 직후 빌리빌리와 탭탭 등 현지 앱마켓에서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는 중국 서브컬처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다운로드 수는 빌리빌리에서 33만건, 탭탭에서 74만건을 돌파했다. 중국에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 대신 다양한 현지 서드파티 앱마켓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니케의 다운로드 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니케는 시프트업이 개발하고, 텐센트 자회사 레벨인피니티가 지난 2022년 11월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 수집형 RPG(역할수행게임)다.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글로벌 출시 2년 3개월 만에 누적 매출 10억 달러(약 1조4586억원)를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프트업은 '니케'의 글로벌 흥행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 2199억원, 영업이익 1486억원, 당기순이익 148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니케 단일 IP(지식재산권)로만 1515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높은 수익성을 입증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무려 68%에 달했다.

시프트업은 ‘승리의 여신:니케’가 대한민국 게임대상 첫 도전에서 2관왕에 올랐다고 16일 밝혔다.(사진=시프트업) *재판매 및 DB 금지

시프트업은 ‘승리의 여신:니케’가 대한민국 게임대상 첫 도전에서 2관왕에 올랐다고 16일 밝혔다.(사진=시프트업)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중국 출시는 시프트업의 추가 실적 성장을 위한 중요한 모멘텀이 될 전망이다. 중국에서는 텐센트가 현지 정책에 맞춰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니케는 중국 출시를 앞두고 사전 예약자 약 1000만명을 모으며 기대를 모았다.

관련 업계에서도 니케의 중국 시장 흥행을 전망하고 있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니케의 중국 내 연간 일평균 매출액을 8억원 수준으로 추정한다. 출시 당일 iOS 매출 순위 7위 이내가 가능할 것으로 보며, ARPDAU(일일 활성 이용자 1인당 평균 매출액)가 글로벌 수준으로 나온다면 5위 이내의 서프라이즈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또 출시 전일과 당일 iOS 다운로드 수는 100만건, DAU(일일활성이용자)는 50만명 수준까지 기대된다"며 "ARPDAU가 6000원을 기록한다면 초기 iOS 일매출 30억원 이상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울=뉴시스] 시프트업은 자사가 개발한 '스텔라 블레이드'와 또 다른 대표작 '승리의 여신: 니케' 협업 DLC를 다음 달 12일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사진=시프트업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시프트업은 자사가 개발한 '스텔라 블레이드'와 또 다른 대표작 '승리의 여신: 니케' 협업 DLC를 다음 달 12일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사진=시프트업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니케의 하루 리텐션은 53%로 글로벌 주요 서브컬처 게임 중에서도 가장 높은 편이라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다.

특히 출시 초기 효과를 감안하더라도 중국 내 니케 매출은 내년이 올해 대비 5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내 니케 지적재산권(IP) 매출 역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새로운 수익 모델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시프트업은 니케의 글로벌 시장에서의 장기 흥행을 위해 자사의 또 다른 대표작인 콘솔 액션 게임 '스텔라 블레이드'와의 컬래버레이션을 준비 중이다. 시프트업은 '스텔라 블레이드'의 니케 DLC(다운로드 가능 콘텐츠) 출시와 함께 '니케' 내에서 진행될 협업도 예고했다.

니케의 중국 시장 흥행과 스텔라 블레이드와의 IP 시너지를 발판 삼아 시프트업이 또 한 번의 퀀텀점프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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