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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서 양치하는 남학생 등장…승객들 항의도 무시

등록 2025.05.24 02:00:00수정 2025.05.24 21: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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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울산의 한 시내버스에서 남학생이 승객들의 항의에도 꿋꿋하게 양치질하는 모습이 포착돼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사진=SNS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 울산의 한 시내버스에서 남학생이 승객들의 항의에도 꿋꿋하게 양치질하는 모습이 포착돼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사진=SNS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장가린 인턴 기자 = 울산 시내버스에서 한 남학생이 승객들의 항의에도 꿋꿋하게 양치질하는 모습이 포착돼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21일 시민 A씨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버스 기사님이랑 승객들이 전부 양치질하지 말라고 크게 얘기하고, 행동 자제해달라고 주의를 줬는데도 귀에 이어폰 끼고 양치한 남학생"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A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이어폰을 착용한 한 남학생이 한 손에는 휴대전화를 들고 다른 손으로는 양치질하는 모습이 담겼다

A씨는 "승객들 항의 다 무시하고 정거장 7개 지나갈 동안 계속 양치하며 거품을 머금고 있었다. 휴대전화에만 집중했다"고 전했다.

이어 "남학생은 버스에서 하차해서도 양치를 계속했다. 다른 승객들은 이 학생이 흘린 침 안 밟고 싶어서 그 자리는 피해 가면서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버스 기사도 이 학생 빤히 쳐다보면서 욕하려다 승객 안전 때문에 운전에 집중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이 간 큰 친구는 뭐 하자는 건지 모르겠다"며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공공장소에서의 도덕 교육을 해달라"는 취지로 울산광역시교육청과 울산광역시 안전신문고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어 울산교육청으로부터 받은 답변도 공개했다.

교육청은 "시내버스 내에서 양치하는 모습을 목격하신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버스 승객 입장에서 매우 불쾌했을 것"이라며 "공공장소에서의 기본예절을 지키지 않은 일부 학생의 잘못된 행동으로 마음이 상하셨겠지만 학교의 도덕 교육, 학생 생활교육을 믿고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우리 교육청은 학생들이 공동체에서 지켜야 할 기본적인 민주 시민으로서의 자질을 함양하고 기초 질서와 예절을 준수하는 학생 생활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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