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서 신랑이 신부에게 케이크 던져…1년도 안 돼 이혼"

[서울=뉴시스]장가린 인턴 기자 = 결혼식에서 신랑이 신부의 얼굴에 케이크를 던져 부상을 입히는 사고를 일으켰던 부부가 1년도 채 되지 않아 이혼한 사례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다.
22일(현지시각) 미국 피플지에 따르면 A씨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 "작년 여름 한 결혼식에서 벌어진 케이크 사고 이후, 1년도 안 돼서 이 부부가 이혼했다"는 내용을 공유했다.
A씨는 아내와 함께 어머니 절친 딸의 결혼식에 참석했는데,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되다 케이크 커팅식에서 문제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A씨에 따르면 신랑은 포크로 케이크를 들어 신부에게 먹이려는 듯하다 갑자기 손을 위로 올려 신부의 뺨에 던져버렸다.
포크 끝이 신부의 윗입술을 찔러 출혈이 발생했고, 이후 5분 정도 냅킨으로 피를 닦으며 진정시키는 상황이 이어졌다.
A씨는 "당시 내 아내가 '대체 무슨 생각이야?'라는 눈빛으로 나를 쳐다봤던 게 아직도 기억난다"며 "이후 신랑과 신부 모두 내내 어색하고 불편해 보였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예비부부들에게 "예비 배우자가 '꼭 케이크를 던져달라'고 요청하지 않았다면 절대 그러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 게시글은 레딧 사용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사용자들은 "자기 아내가 자기 장난의 희생양이 되길 바라는 남자가 대체 어디 있냐" "신부 머리 망치고, 메이크업 망치고, 비싼 드레스 더럽히고, 파티까지 망쳐놓고 웃기다고? 진짜 웃기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
일부 사용자들은 "케이크를 얼굴에 던지는 것이 이혼의 전조가 될 수 있다"며 자신들의 경험을 공유하기도 했다.
한 사용자는 "신랑이 결혼식에서 신부의 얼굴에 케이크를 던졌고, 그로 인해 이혼하게 되었다"고 밝혔고, 또 다른 사용자는 "우리도 케이크를 얼굴에 묻히지 않기로 미리 합의했는데 남편이 갑자기 던졌다. 그 순간 (무언가를) 깨닫고 바로 그 자리에서 떠났어야 했다"고 후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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