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내란혐의 5차 공판…지지자 "대통령" vs 시민단체 "즉각 재구속"
서울중앙지법 앞 지지자 100여명 집결
시민단체는 재구속 촉구 3만6000명 서명 제출
![[서울=뉴시스]김지윤 인턴기자=26일 오전 10시30분 참여연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군인권센터 등 3개 시민단체들이 서울중앙지밥 서관 앞에서 윤 전 대통령의 재구속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2025.05.26](https://img1.newsis.com/2025/05/26/NISI20250526_0001851921_web.jpg?rnd=20250526121210)
[서울=뉴시스]김지윤 인턴기자=26일 오전 10시30분 참여연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군인권센터 등 3개 시민단체들이 서울중앙지밥 서관 앞에서 윤 전 대통령의 재구속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2025.05.26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김지윤 인턴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등 혐의 5차 공판이 열린 26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는 윤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민들과 재구속을 촉구하는 시민단체가 각각 집결했다.
이날 오전 9시30분께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서관 입구 앞을 둘러싼 경찰 질서유지선을 너머로 윤 전 대통령 지지자 50여명이 모여 피켓과 플래카드를 들고 응원에 나섰다. '온리 윤(ONLY YOON)'이라고 적힌 티셔츠와 모자, 스카프를 착용하고 빨간색 천으로 된 피켓을 들며 응원을 이어갔다.
지지자들은 윤 전 대통령 출석을 기다리며 "윤석열! 대통령!" "지하로 모셔라!" 등의 구호를 반복했다. 윤 전 대통령은 앞선 공판에서는 지하주차장을 통해 비공개 출입했으나, 특혜 논란이 일자 지난 12일부터 지상 출입으로 변경한 바 있다.
오전 10시께 윤 전 대통령이 법원에 도착하자 지지자 100여명은 질서유지선 가까이 몰려들며 환호했고, 목소리를 높여 구호를 외쳤다.
이어 오전 10시30분부터는 시민단체들이 서울중앙지밥 서관 앞에서 윤 전 대통령의 재구속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참여연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군인권센터 등 3개 단체는 이날 "윤석열 전 대통령은 내란 혐의를 받는 중대한 인권침해 가해자"라며 "80일째 자유롭게 활동하며 증거 인멸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달 14일부터 25일까지 진행한 윤 전 대통령 재구속 촉구 온라인 서명에 3만6300명이 참여했다"라며 "이를 모아 재판부에 의견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이은미 참여연대 권력감시2팀장은 "윤 전 대통령은 아직까지도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하며 지지자들을 선동하고 있다"며 "이런 인물이 거리에서 자유롭게 활동하는 건 국민에게 고통을 주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지연 참여연대 사무처장도 "윤 전 대통령은 단 한 번도 사과하지 않았으며, 중대한 인권침해 범죄자로서 법원은 증거 인멸과 피해자 위협의 우려를 고려해 구속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재판의 비공개 결정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노푸름 민변 변호사는 "내란이라는 중대한 불법 행위를 다루는 재판에서, 증인신문을 비공개로 진행한 것은 국민의 알 권리를 침해한 것"이라며 "형사소송법 제147조의 적용은 자의적이며, 법원은 보다 능동적으로 재판 공개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 단체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법원 서관 민원실로 이동해 서명과 의견서를 재판부에 공식 접수했다.
한편 이날 열린 윤 전 대통령의 다섯 번째 공판에서 재판부는 이상현 특수전사령부 제1공수여단장의 증인신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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