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여행·동창회 현금이 쏟아진다…제주도의 파격 선물
대국민 여행지원 사업 '제주의 선물' 본격 추진
개별·단체관광객 아우르는 포괄 지원체계 구축
![[서귀포=뉴시스] 우장호 기자 = 맑은 날씨를 보인 4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보롬왓 농장에서 열린 '파릇파릇 대파축제'에서 입장객들이 대파 구워 먹기 체험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25.05.04. woo122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5/04/NISI20250504_0020797425_web.jpg?rnd=20250504161516)
[서귀포=뉴시스] 우장호 기자 = 맑은 날씨를 보인 4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보롬왓 농장에서 열린 '파릇파릇 대파축제'에서 입장객들이 대파 구워 먹기 체험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25.05.04. [email protected]
관광진흥조례 개정에 힘입어 단체관광 지원을 대폭 확대하고 디지털 관광증과 연계한 개별 여행객 맞춤형 지원에 나서는 등 제주관광 재도약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제주도는 26일 2025년 제1차 제주관광진흥협의회를 열고 대국민여행지원 사업과 '가성비 높은 제주 만들기' 등 제주 관광 현안을 논의했다.
이날 오후 2시 제주관광공사에서 열린 회의에는 위원장인 김애숙 제주도 정무부지사를 비롯해 관광 관련 실·국·단장, 관광 유관기관, 양 행정시 부시장, 전문가 등 12명의 위원이 참석했다.
앞서 제주도의회는 지난 23일 제438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제주도가 제출한 '제주도 관광진흥 조례' 개정안을 가결했다. 이번 조례 개정은 제주도의 관광객 유치 인센티브 사업에 대한 법적 근거를 명확히 하기 위해 이뤄졌다.
개정안은 제92조 관광산업 육성·진흥을 위한 지원 사업에 '국내외 관광객 대상 여행 경비 등 인센티브 성격의 보상 지원 사업'을 명시적으로 규정했다.
이에 따라 도는 법적 근거를 보다 명확히 확보한 대국민 여행지원 사업인 '제주의 선물'이라는 명칭으로 개별 여행객과 단체관광객을 아우르는 포괄적 지원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디지털 관광증과 연계한 개별여행객 지원은 추첨 방식으로 지역화폐인 탐나는전을 지급해 관광객 환대 문화 확산과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간다는 구상이다.
특히 디지털 관광증과 함께 개발 중인 제주형 투어패스 할인 이벤트를 병행 추진해 관광객 편의성 향상과 지역 관광업계 매출 증대라는 상생을 꾀하기로 했다.
단체관광 지원은 기존 지원 기준을 완화하고 세부 기준별 지원 범위를 확대하는 것이 핵심이다. 향후 지원 내용 홍보와 세부 지원 방식에 대한 논의도 함께 이뤄졌다.
![[제주=뉴시스] 김애숙(앞줄 왼쪽 세번째) 제주도 정무부지사와 관광 관련 실·국·단장, 관광 유관기관, 양 행정시 부시장, 전문가들이 26일 오후 제주관광공사에서 2025년 제1차 제주관광진흥협의회를 마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주도 제공) 2025.05.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5/26/NISI20250526_0001852327_web.jpg?rnd=20250526165904)
[제주=뉴시스] 김애숙(앞줄 왼쪽 세번째) 제주도 정무부지사와 관광 관련 실·국·단장, 관광 유관기관, 양 행정시 부시장, 전문가들이 26일 오후 제주관광공사에서 2025년 제1차 제주관광진흥협의회를 마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주도 제공) 2025.05.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 관광의 고비용 인식을 개선하고자 제주도와 유관 기관, 민간 사업체가 참여해 만든 협의체는 숙박, 교통, 음식점, 관광지, 여행업, 골프장, 해수욕장 등 관광산업 전 분야를 아우르는 7개 분과로 구성됐다.
각 분과에는 도, 행정시, 관광협회 등 유관단체와 관광사업체 등이 참여해 현장 목소리를 정책에 직접 반영하는 거버넌스 체계를 갖췄다.
협의체는 적정 요금제 정착과 친절서비스 확산이라는 핵심 미션을 달성하기 위해 민간 사업체의 자발적 동참을 이끌어낼 실질적 유인 방안을 적극 마련할 방침이다.
김애숙 정무부지사는 "제주관광이 5월 연휴 이후 점진적 회복세를 보이는 중요한 시점에서 '제주의 선물' 대국민 여행지원 사업이 회복 모멘텀을 가속화하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가성비 높은 제주 만들기와 함께 관광객들이 제주에서 더 큰 만족과 감동을 얻을 수 있도록 민관이 합심해 나가겠다"며 "이번에 논의된 정책 방안들을 차질없이 실행해 제주관광의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수학여행과 일반 단체, 마이스(MICE) 참가자, 뱃길 이용 단체 등 단체 관광객 대상 제주의 선물 지원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수학여행 안전 관리 강화를 위해 안전 요원 고용비 지원 항목을 신설하고 학교별 지원 금액을 최대 10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또 동창회와 동호회는 15명 이상 제주를 방문하면 1인당 3만원씩 최대 200만원을 지급하고, 자매결연·협약 단체는 20인 이상 방문 시 1인당 3만원씩 최대 600만원을 지원한다.
뱃길 이용 관광객 지원도 강화한다. 지원 대상을 일반 단체와 동호회까지 확대하고 지원금을 3박 기준 1인당 최대 7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
이 밖에 개별 관광객 참여형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6월 대도시 팝업 행사와 제주여행주간 참가자를 대상으로 탐나는전 1만원·3만원·5만원권을 추첨으로 제공하는 개별 관광객 대상 제주의 선물 사업을 추진한다. 9월 말부터 10월 초 황금연휴 기간에는 추첨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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