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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밀워키 신인 헨더슨, 4경기 3승 ERA 1.71에도 마이너리그행

등록 2025.05.27 14:2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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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AP/뉴시스]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의 로건 헨더슨. 2025.05.26

[피츠버그=AP/뉴시스]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의 로건 헨더슨. 2025.05.26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가 데뷔 이후 최고의 활약을 펼치던 신인 투수를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냈다.

밀워키 구단은 27일(한국 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5 MLB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우완 선발 투수 로건 헨더슨을 마이너리그 트리플A로 강등했다.

대신 좌완 불펜 투수 DL 홀을 MLB 현역 로스터에 등록했다.

지난달 MLB에 데뷔한 헨더슨은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밀워키 소속 선수가 MLB 데뷔 후 3경기 연속 승리를 거둔 것은 헨더슨이 최초다. 1901년 이래 MLB 데뷔 이후 4경기에서 매 경기 6개 이상의 삼진을 잡으며 2실점 이하를 기록한 것은 헨더슨이 두 번째다.

헨더슨은 빅리그 데뷔전이었던 4월21일 애슬레틱스전에서 6이닝 동안 9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3피안타(1홈런) 1실점으로 쾌투를 펼쳐 첫 승을 신고했다.

그러나 밀워키는 하루 뒤인 4월22일 헨더슨을 트리플A로 보냈다.

이달 15일 다시 빅리그의 부름을 받은 헨더슨은 콜업 당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서 5이닝 4피안타(1홈런) 7탈삼진 1볼넷 2실점하고 승리를 수확했다.

21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도 5이닝 동안 7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 또 승리 투수가 됐다.

헨더슨은 26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서는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으나 5이닝 5피안타 6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헨더슨은 9이닝당 탈삼진 12.4개를 기록, 밀워키 투수 중 1위를 달렸다.

데뷔 이후 4경기에서 21이닝을 던진 헨더슨은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71로 빼어난 활약을 선보였다.

그럼에도 밀워키 구단은 헨더슨을 마이너리그로 보내는 결정을 내렸다.

팻 머피 밀워키 감독은 "불펜을 보강하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헨더슨이 잘했지만, 조만간 선발 투수 2명이 복귀할 예정"이라며 "젊은 투수인 만큼 휴식이 필요하다. 그들은 기계가 아니다"고 전했다.

202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4라운드에 밀워키 지명을 받아 프로 생활을 시작한 헨더슨은 팔꿈치 부상 때문에 2022시즌 대부분을 날렸다.

2024시즌을 루키리그에서 시작했던 헨더슨은 싱글A와 더블A, 트리플A까지 초고속으로 승격했다. 지난해 마이너리그에서 19경기 7승 6패 평균자책점 3.32의 성적을 냈다.

올 시즌에는 트리플A에서 6경기 5승 1패 평균자책점 2.40을 기록 중이다.

머피 감독은 "헨더슨이 부상 이력이 있고, 거기에 대한 우려가 있다. 올해 헨더슨의 소화 이닝에 제한이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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