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문화원, 임진왜란 첫 승전 '옥포해전' 심층 재조명 나선다
해상 고증·학술세미나로 지역 역사 정체성 확립…국제 학술 행사로 확장 계획
![[거제=뉴시스] 신정철 기자= 거제문화원(원장 윤일광)이 임진왜란 당시 조선 수군의 첫 승리인 옥포해전을 깊이 있게 재조명하기 위해 오는 6월 13일부터 14일까지 제63회 옥포대첩축제를 기념해 해양 탐사 세미나와 학술대회를 연다고 30일 밝혔다.사진은 지난해 옥포대첩축제 모습.(사진=뉴시스DB).2025.05.30. si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5/30/NISI20250530_0001857022_web.jpg?rnd=20250530192758)
[거제=뉴시스] 신정철 기자= 거제문화원(원장 윤일광)이 임진왜란 당시 조선 수군의 첫 승리인 옥포해전을 깊이 있게 재조명하기 위해 오는 6월 13일부터 14일까지 제63회 옥포대첩축제를 기념해 해양 탐사 세미나와 학술대회를 연다고 30일 밝혔다.사진은 지난해 옥포대첩축제 모습.(사진=뉴시스DB).2025.05.30. [email protected]
거제문화원은 오는 6월 13일부터 14일까지 제63회 옥포대첩축제를 기념해 해양 탐사 세미나와 학술대회를 연다고 30일 밝혔다.
거제시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단순히 축제의 부대 행사를 넘어, 거제 지역의 역사적 정체성을 확립하고 지속 가능한 역사 콘텐츠를 개발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세미나의 첫날인 13일 오후 1시부터는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옥포대첩 출전 경로 탐사 세미나'가 진행된다.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 당시 출정했던 항로를 역사 기록에 기반해 실증적으로 추적하고, 거제 지역의 주요 해상 방어지점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는 방식이다.
해양탐사는 임진왜란의 주요 전략 거점이었던 견내량에서 출정식을 시작한다. 이후 산달도, 가배량, 송미포를 경유해 실제 옥포해전 당시 조선 수군이 출진한 경로를 따라 옥포 앞바다까지 선박을 이용해 이동한다.
이번 해양 탐사에는 관련 분야 권위자(교수), 향토사학자, 문화원 관계자뿐 아니라 일반 시민 약 40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참가 희망 시민은 오는 6월 6일까지 이름, 전화번호, 참여 목적을 명기해 문화원으로 신청하면 된다.
거제문화원은 이번 해양 탐사가 단순한 항로 재현을 넘어, 문헌 기록과 실제 지형을 면밀히 비교해 옥포해전 당시 조선 수군의 전략적 움직임과 지역 해양 방어의 실상을 생생하게 파악할 수 있는 실증적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특히 탐사 전 과정은 고해상도 영상으로 기록돼 향후 지역사 연구 자료와 역사 교육 콘텐츠로 활용될 계획이다.
둘째 날인 14일 오전 9시 30분부터는 한화오션 해피니스홀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역사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학술세미나가 열린다.
첫 발표는 이순신 연구 권위자인 이민웅 대구가톨릭대학교 역사교육과 석좌교수가 맡아 '옥포해전의 주요 경과와 역사적 의의'를 주제로 임진왜란 전체에서 옥포해전이 갖는 역사적 가치를 구체적인 사료와 전략적 분석을 바탕으로 설명할 예정이다.
![[거제=뉴시스] 신정철 기자= 거제문화원(원장 윤일광)이 임진왜란 당시 조선 수군의 첫 승리인 옥포해전을 깊이 있게 재조명하기 위해 오는 6월 13일부터 14일까지 제63회 옥포대첩축제를 기념해 해양 탐사 세미나와 학술대회를 연다고 30일 밝혔다.사진은 지난해 옥포대첩축제 뮤지컬 공연 모습.(사진=뉴시스DB).2025.05.30. si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5/30/NISI20250530_0001857023_web.jpg?rnd=20250530192837)
[거제=뉴시스] 신정철 기자= 거제문화원(원장 윤일광)이 임진왜란 당시 조선 수군의 첫 승리인 옥포해전을 깊이 있게 재조명하기 위해 오는 6월 13일부터 14일까지 제63회 옥포대첩축제를 기념해 해양 탐사 세미나와 학술대회를 연다고 30일 밝혔다.사진은 지난해 옥포대첩축제 뮤지컬 공연 모습.(사진=뉴시스DB).2025.05.30. [email protected]
두 번째 발표 후에는 시민들이 '블랙이글스'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휴식 시간이 마련됐다.
마지막 발표는 조선시대 봉수대 및 성곽 전문가인 이철영 전 울산과학대학교 교수가 '거제 해양 방어체계와 봉수대'를 주제로 거제 지역 해양 방어의 핵심 시설인 봉수대의 전략적 가치를 면밀히 분석할 예정이다.
발표 이후에는 발표자들과 지역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종합 토론과 질의응답 세션이 마련돼 시민들과 활발한 소통의 장이 열리며 1차 해양탐사 참가자와 기념 촬영에 참여하는 시민은 영공방에서 제작한 ‘판옥선’ 모형제작 키트가 사은품으로 제공된다..
학술세미나의 모든 과정은 거제시청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될 예정이다.
윤일광 거제문화원장은 "이번 행사는 거제 지역의 역사적 정체성을 확립하고, 임진왜란이라는 국가적 위기 속에서 거제가 어떤 전략적 가치를 지니고 있었는지 재조명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특히 국내 최초로 진행되는 해양 탐사 세미나는 거제 지역 역사를 시민과 함께 공유하고 이해하는 실질적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 원장은 "이번 세미나는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매년 지속적으로 개최해 지역 역사 연구의 연속성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향후 일본과 중국 등 해외 역사 전문가들과의 국제적 학술 교류로 발전시켜 거제 지역사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지역의 역사 자산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갈 것"이라고 덧붙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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