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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은행, 미국의 관세 폭탄 불확실성 때문에 올해 성장률 축소 발표

등록 2025.06.10 07: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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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크리바 행장 국회연설에서 "미국발 불확실성" 18번 언급

2025년 성장률 2.7%에서 2.4%로..2026년은 1.6%로 하향 발표

[마드리드=AP/뉴시스]스페인은행이 트럼프발 관세전쟁의 불확실성을 이유로 올해와 2026년의 성장률을 6월 9일 국회에서 햐향 발표했다. 사진은 기자회견하는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 2025. 06.10.

[마드리드=AP/뉴시스]스페인은행이 트럼프발 관세전쟁의 불확실성을 이유로 올해와 2026년의 성장률을 6월 9일 국회에서 햐향 발표했다. 사진은 기자회견하는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 2025. 06.10.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스페인은행이 올 해와 내년의 경제 성장 목표를 2025년은 2.7%에서 2.4%로, 2026년은 1.6%로 하향 조정해 발표했다.

그러면서 이는 미국의 관세 정책에서 비롯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에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스페인 은행은 밝혔다. 

국책은행인 스페인 은행의 호세 루이스 에스크리바 은행장은 9일(현지시간) 국회의 경제 특위에서 연설을 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는 10일로 예정된 스페인 경제 동향에 대한 이 은행의 분기별 보고서 출간을 앞두고 의원들에게 브리핑 한 것이다.

에스크리바 은행장은 연설 도중에 "불확실성"이란 단어를 18번이나 사용하면서,  스페인은 유럽연합의 다른 회원국들에 비하면 미국과의 직접 무역거래량은 크지 않지만, 그래도 간접적인 경제적 피해를 입을 것으로 보고했다.

특히 화학부문의 타격은 스페인이 세계 전체의 가격 체인과 통합되어 있어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불확실성이 장기화할 경우 스페인 경제에는 점점 더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미 수많은 스페인 기업들이 미국 관세의 악영향을 보고하고 있어 앞으로 이 불확실성은 여전히 기업들의 최대의 걱정거리로 남아 있을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스페인 은행은 성장률은 하향 발표하면서도 실업률의 지표는 2025년의 10.5%를 유지 발표했다.  또한 2026년에는 이미 발표한 것 보다도 약간 개선된 10.2%까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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