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103세 할머니 의사의 조언…'나이 들수록 행복해지는'

[서울=뉴시스] 나이 들수록 행복해지는 인생의 태도에 관하여. (사진=부키 제공) 2025.06.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기용 수습 기자 = "내가 보기에 진정한 의미의 건강은 질병을 진단하거나 그저 수명을 연장하는 것과는 관련이 없다. 그보다는 자신이 누구인지 알아내고. 어떻게 성장하고 변화해야 하는지 알아차리고, 무슨 일을 할 때 가슴이 뛰는지 귀 기울이는 것과 관련이 있다."

'전인의학의 어머니'로 불리는 글래디스 맥게리 박사의 책 '나이 들수록 행복해지는 인생의 태도에 관하여'가 출간됐다. 2023년 미국에서 출간해 당시 아마존에서 베스트셀러에 등극했다.

책은 저자가 의사이자 어머니로서 진료와 인생 경험에서 깨달은 통찰과 교훈을 통해 행복한 삶을 보낼 수 있는 태도를 이야기하면서 이를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총 6장으로 나눠 제시한다.

저자는 환자와의 진료 상황을 회상하며 "병을 앓게 된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어떻게 대처할지 선택할 기회는 언제나 있다"면서 "괴로움은 어느 정도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대상'이지만 얼마나 빨리 벗어나느냐 하는 문제는 자신의 선택에 달린 것"이라고 강조한다.

특히 저자는 자신이 103세로 장수하고 있기 때문에 진정한 건강과 행복을 누리는 비밀을 찾는 일이라면 도움을 줄 수 있다 자부한다고 말한다. 두 차례의 암 투병, 딸의 죽음 등을 경험했지만 극복하고 삶을 나아간 산증인이라서다.

그러면서 긍정적 삶의 자세, 주체 의식 등을 강조한다.

"나이 들수록 중요한 일은 이미 상실한 또는 떨어진 기능을 보완하는 일이 아니라 진정한 자아를 받아들이는 일이다. 해가 지날수록 우리는 삶의 목적에 더 가까워진다. 나이들수록 진정한 자아를 받아들이는 일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나는 아흔세 살에 내 목소리로 책을 쓰면서 다시 깨달았다."(4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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