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석 한 달' 광주시 부시장에 AI 전문가 발탁하나
이재명 정부 AI정책과 호흡할 전문가 필요
신임 부시장 임기, 내년 지방선거까지 1년
![[광주=뉴시스] 광주시청.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01/03/NISI20240103_0020182070_web.jpg?rnd=20240103141547)
[광주=뉴시스] 광주시청.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재명 정부가 인공지능(AI) 육성을 전면에 내세우며 조직을 신설키로 해 AI를 주력산업으로 추진 중인 광주시가 정부와 호흡을 맞추기 위해 AI 전문가를 신임 문화경제부시장으로 발탁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10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상갑 전 문화경제부시장이 지난달 7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캠프에 합류하면서 퇴임한 후 후임자를 물색 중이다.
민선 8기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은 김광진 전 부시장과 이상갑 전 부시장이 역임했다.
김 부시장은 22대 국회의원 출마를 위해 2023년 12월 말 사퇴했다. 바통을 이어받은 법조인 출신 이 전 부시장은 시민단체와 국회·정부 등을 오가며 예산 확보와 정무 역할까지 담당하다 지난 5월 퇴임했다.
문화경제부시장은 일자리 창출, 주력산업 육성 등 정책을 추진하고 정부·정치권과 소통하며 국비 예산 확보 역할을 수행한다.
강 시장이 내정한 뒤 인사검증 절차를 거쳐 곧바로 임명할 수 있지만 임기가 1년 밖에 되지 않아 후임자 선택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 안팎에서는 최대 현안인 인공지능 분야에 집중할 수 있는 전문가를 발탁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광주시는 인공지능을 미래 신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국가데이터센터 등을 구축한 1단계 사업에 이어 실증 중심의 '인공지능 전환(AX) 실증밸리'(인공지능 2단계 사업)를 추진하고 있다.
광주시는 6000억원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정부에 요청했지만 1단계 사업과 중복된다는 이유로 기획재정부 검토 단계에서 멈췄다.
이재명 대통령은 후보시절부터 인공지능 세계 3대 강국 진입을 목표로 정부 정책을 추진하고 광주시의 인공지능산업도 전폭적인 지원을 공약했다.
당선 이후에는 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위원회 역할을 강화하고 AI정책수석 자리를 신설키로 했다.
이 때문에 이재명 정부와 호흡을 맞춰 광주시의 AI산업을 비약적으로 도약시키기 위해서는 AI 전문가를 신임 문화경제부시장으로 발탁할 가능성이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신임 문화경제부시장의 임기가 1년 남짓이고 내년 지방선거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인물들도 많아 강기정 시장이 후임 발탁에 고심하고 있다"며 "임기가 한정돼 있는 만큼 새 정부의 인공지능 기조에 맞춰 소통이 가능한 관련 분야 전문가를 임명하면 현안 해결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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