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 "최저임금 업종·지역 차등 반대…동결 없이 인상해야"
청년·학생단체, 광화문 앞 기자회견…"동결·차별 깨뜨리자"
![[서울=뉴시스] 조성하 기자 = 진보대학생넷과 청년하다, 행동하는경기대학생연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등이 10일 오전 서울 광화문 월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5.06.10. create@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6/10/NISI20250610_0001863314_web.jpg?rnd=20250610113111)
[서울=뉴시스] 조성하 기자 = 진보대학생넷과 청년하다, 행동하는경기대학생연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등이 10일 오전 서울 광화문 월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5.06.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성하 기자 = 청년·학생단체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업종과 지역, 세대에 따른 차별 없는 최저임금 적용과 실질 인상 필요성을 강조했다.
진보대학생넷과 청년하다, 행동하는경기대학생연대, 민주노총 등은 10일 오전 서울 광화문 월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저임금은 생계비이자 청년들의 미래를 준비할 종잣돈"이라며 대선 과정에서 일부 후보가 주장한 지역 차등제와 업종별 차별 적용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김윤덕 행동하는경기대학생연대 대표는 "대구지역 청년의 3분의 1이 최저임금도 받지 못하는 상황인데 일부 대선 후보는 최저임금 지역차등제를 주장하며 (최저임금의) 취지와 목적을 부정했다"며 "청년을 위한 최저임금을 동결 없이 인상하고 업종·지역·세대 구분 말고 차별 없이 인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상천 경북대 학생은 "대구·경북 청년들은 지역에 산다는 이유만으로 최저임금조차 받지 못한 채 일하고 있다"며 "지역 청년은 임금 덜 받아도 되는 2등 시민이 아니며, 같은 노동 같은 임금은 어디든 통하는 상식"이라고 덧붙였다.
이미선 민주노총 부위원장도 "물가 폭등으로 실질임금이 하락해 실제로 주머니를 열어 쓸 돈이 없다"며 "지금 받고 있는 최저임금이 당장 청년들의 생계비가 되고 미래를 준비할 종잣돈이기에 최저임금은 업종과 지역, 세대에 무관하게 보장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기자회견 후 참가자들은 '업종·지역별 노동자 차별', '최저임금 동결' 문구가 적힌 대형 얼음을 망치로 부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최저임금위원회의 4차 전원회의가 열리기 전 청년들의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한 취지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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