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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RM "전역 전날 엄청 울어…희로애락 느낀 순간"

등록 2025.06.10 14: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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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뉴시스] 김혜진 기자 = 군 복무를 마친 방탄소년단 RM이 10일 오전 강원 춘천시 한 부대 인근에서 전역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0. jini@newsis.com

[춘천=뉴시스] 김혜진 기자 = 군 복무를 마친 방탄소년단 RM이 10일 오전 강원 춘천시 한 부대 인근에서 전역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 RM(김남준)이 전역 전날 눈물을 흘렸다고 밝혔다.

RM과 뷔(김태형)는 10일 전역 후 팬 소통 플랫폼 위버스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RM은 "말년 휴가 나와서 2주 내내 점심 안 먹고 계단 타고 그런 걸 열심히 했다. 그런데 어제 후임들이랑 이야기를 하다가 새벽 2시쯤 누웠는데 눈물이 엄청 나더라. 그래서 엄청 부었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인간의 희로애락을 다 느꼈다. 후임들을 생각하니 약간 뭉클했다. 즐겁지만은 않았고 여러 가지 감정을 느꼈다"고 밝혔다.

뷔는 "선임들이 전역할 때는 좀 울었는데 제가 전역할 때는 눈물이 안 나더라"며 "이 친구들의 꿈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1년 반 동안 살다보니까 이 친구들의 꿈을 진심으로 응원하고, 내가 도와줄 수 있는 게 없나 싶기도 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군 생활을 돌아보며 많은 감정을 느꼈다고 했다. RM은 "연습생을 다시 하는 느낌이었다"며 "17살 때 논현동에서 숙소에 맨 처음 들어가서 30명과 살았는데 30살이 돼서 그걸 다시 하니까 연습생을 다시 하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입대 전에 제가 크게 혼난 적이 없는데 군대 가자마자 엄청 혼나고 그런 경험 하면서 다시 한번 다 내려놓고 시작하는 경험을 해봤다. 군필자 친구들과 되게 많이 친해졌다"고 덧붙였다.

또 "다 재미있고 즐겁지만은 않았는데 그런 곳이지 않냐"며 "그래도 하고 나니 '이걸 다들 했구나. 우리가 사회에서 우리 거 재미있게 할 동안 누군가는 여기에서 이렇게 하고 있었구나' 그런 생각을 많이 했다. 생각해 보지 못한 걸 많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그룹 '방탄소년단'(BTS) RM과 뷔(김태형)는 10일 전역 후 팬 소통 플랫폼 위버스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사진=위버스 화면 캡처) 2025.06.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그룹 '방탄소년단'(BTS) RM과 뷔(김태형)는 10일 전역 후 팬 소통 플랫폼 위버스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사진=위버스 화면 캡처) 2025.06.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에 뷔는 "살면서 군 생활 동안 물론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가장 좋았던 건 다양한 친구들을 새롭게 만나서 다양한 인생 스토리를 듣고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한 번도 없어본 추억들이 생겼다"고 공감했다.

2023년 12월 동반 입대한 두 사람은 이날 만기 전역했다. RM은 강원도 화천 육군 제15보병사단 군악대에서, 뷔는 춘천 육군 2군단 군사경찰단 특임대(SDT) 소속으로 복무해왔다.

각 부대에서 퇴소한 두 사람은 강원도 춘천시 신북읍체육공원 축구장에서 팬들에게 전역 인사를 전하며 "공연이 제일 하고 싶다. 빨리 앨범을 만들어서 다시 무대로 복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진과 제이홉은 지난해 6월과 10월 연이어 전역했고, 지민과 정국은 오는 11일 사회로 복귀한다. 슈가는 오는 21일 소집해제를 앞두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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