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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언론인회 "5·18 항쟁지에 보도검열관실 복원을"

등록 2025.06.10 17: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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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에게 건의

정부 미온적 태도 지적…언론탄압 진상조사위 구성도 요청

[광주=뉴시스] 맹대환 기자 = 광주전남언론인회 회원들이 26일 오후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980년 비상계엄 당시 전남도청에 설치됐던 군부의 보도검열관실 복원을 촉구하고 있다. 2024.12.26. mdhnews@newsis.com

[광주=뉴시스] 맹대환 기자 = 광주전남언론인회 회원들이 26일 오후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980년 비상계엄 당시 전남도청에 설치됐던 군부의 보도검열관실 복원을 촉구하고 있다. 2024.12.26.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김혜인 기자 = 광주·전남 지역 퇴직 언론인으로 구성된 광주전남언론인회가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내년 5월 개관 예정인 문화체육관광부의 '옛전남도청 오월항쟁 유적지 복원사업'에 보도검열관실도 포함해달라고 건의했다.

광주전남언론인회는 10일 보도자료를 내고 "1980년 당시 언론을 탄압한 어두운 역사도 민주주의 못지 않게 교훈으로 남겨주어야 할 역사적 흔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언론인회는 "문체부가 옛 전남도청에 보도검열관실이 있었던 사실조차 모르고 민주주의 교육장 복원사업을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또 "언론의 지적을 받고 사실을 인정했으나, '보도검열관실 공간이 없어져 불가능하다' '관련자 구술과 자료조사가 필요하다'면서 미루다 최근에는 예산을 이유로 내년 5월로 예정된 개관사업에서 제외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어 "5·18광주민주항쟁이 계엄군의 불법적이고 과격한 진압, 집단발포로 유발됐지만 보도검열관실이 모든 언론매체를 검열하면서 사실 보도를 삭제하고 왜곡 보도를 강요했다"며 보도검열관실 복원을 재차 강조했다.

이와 함께 국회와 정부 차원에서 1980년 당시의 보도 검열과 왜곡 보도 실태를 조사하는 '언론탄압 진상조사위원회'의 구성도 건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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