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호남대 60대 재학생, 1분간 55회 리어풀업…"세계 기록"

등록 2025.06.11 16:13:1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드림라이프대학 라이프스포츠트랙 2학년 최성학씨

[광주=뉴시스] 호남대 최성학씨, 1분간 55회 리어풀업 성공. (사진 제공 = 호남대학교). 2025.06.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호남대 최성학씨, 1분간 55회 리어풀업 성공. (사진 제공 = 호남대학교). 2025.06.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구용희 기자 = 호남대학교는 드림라이프대학 라이프스포츠트랙 2학년에 재학 중인 최성학(66)씨가 11일 오전 대학 체력단련실에서 1분간 55회의 리어풀업에 성공하며 세계기록 보유자가 됐다고 밝혔다.

리어풀업은 어깨 힘만으로 목 뒷부분이 철봉에 닿도록 당겨야 한다. 팔꿈치는 완전히 펴야 하며, 양쪽 귀는 철봉 위로 올라와야 하기 때문에 일반 턱걸이(프론트 풀업)보다 난이도가 높은 종목이다.

최씨의 이날 기록은 2024년 11월 인도인(Ranvir Desai)이 세운 기존 세계기록 46회는 물론 국내 최고기록 보유자가 2019년 10월에 세운 45개를 뛰어넘는 수치라고 대학 측은 설명했다.

최씨는 1995년 행정고시(38회) 합격과 함께 공직생활을 시작,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 산하 광주소년원장을 비롯한 주요 직책을 역임했다. 공직 재직 때 소년원생들에게 턱걸이를 가르치기도 했다.
 
그가 리어풀업에 도전하게 된 계기는 2021년 유튜브에서 국내기록 보유자의 영상을 보면서부터였다.

그는 3년 넘는 세월 동안 하루 2~3회씩 고강도 운동 루틴과 단백질 위주의 식단, 규칙적인 수면, 52㎏대의 체중 유지 등 철저한 자기관리를 지속하며 이번 도전을 준비해왔다.

그는 "퇴직 이후 건강을 지키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호남대 드림라이프대학에 입학했는데 마침내 약속한 목표를 달성해 무척 기쁘다. 스스로를 칭찬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실버세대도 꾸준한 노력과 인내로 목표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을 젊은 세대에게 보여주며 동기부여를 해주고 싶었다"며 "프론트 풀업, 한 손가락 턱걸이, 팔목 턱걸이 등 새로운 종목에도 도전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상철 총장은 기록 달성 인증서와 함께 꽃다발을 전달하며 최씨를 격려했다.

호남대는 기네스 월드 레코드 등재를 위해 관련 기관에 해당 영상을 공식 제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