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원내대표 되는 즉시 예결위 구성…추경, 12일 내에 처리할 것"
"민생회복지원금은 지역화폐 형태로 지급할 것"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사진=김병기 의원실 제공) 2025.06.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6/05/NISI20250605_0020841825_web.jpg?rnd=20250605170608)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사진=김병기 의원실 제공) 2025.06.0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병기 의원은 11일 "원내대표가 되는 즉시 예결위(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시한 추경안을 12일 이내 처리하겠다는 일정표도 제시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민생 추경(추가경정예산)이 정치적 공방의 희생양이 돼서는 안된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께서 추경안 편성을 지시하신 이후, '보편이냐 선별이냐',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할 것이냐 말 것이냐'를 두고 설왕설래가 많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말이 아니라 실행이다. 저 김병기는 원내대표가 되는 즉시 예결위를 구성하겠다"고 썼다.
이어 "문재인 정부 때 가장 빠르게 통과된 추경안이 12일이 걸렸다. 이를 넘기지 않도록 하겠다. 야당과 협의도 유연하게 하겠다"며 "그러나 민생을 가로막는 장애물은 단호히 돌파하겠다"고 했다.
그는 "라면 한 봉지에 2000원, 치킨은 수급 불안으로 대폭 인상될 위기다. 이제 서민의 식탁조차 위협받고 있다"며 "고물가와 경기 침체로 국민의 삶은 벼랑 끝에 몰려 있다. 자영업자·소상공인은 줄도산 위기에 놓였고, 서민 경제는 이미 무너졌다는 절박한 목소리가 들려온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국회가 응답할 시간이다. 쓸데없는 정쟁은 그만두고, 오직 국민을 위한 추경안을 속도감 있게 통과시켜야 한다"며 "이재명 대통령께서도 '추경은 속도가 생명'이라고 강조하셨다. 지금이 바로 민생 회복의 골든타임"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이번 민생회복지원금은 지역화폐 형태로 지급하겠다"며 "지역화폐는 현장에서 바로 쓰이고, 골목상권에 직접 도움이 되는 실효적 지원 수단이다. 국가 재정을 풀면서도 지역 내 소비를 유도해 지역경제를 살리는 '순환형 지원'으로 반드시 설계하겠다"고 적었다.
이어 "재원 마련을 두고 '또 국채를 발행하느냐'는 비판이 따를 수 있다"며 "하지만 저는 분명히 말한다. 국가가 빚을 내서 국민이 잠시라도 숨을 쉴 수 있다면, 그건 마땅한 일이다. G7에 초청받는 당당한 선진국 대한민국이, 민생고에 허덕이는 국민을 외면한다면 그게 더 부끄러운 일"이라고 했다.
그는 "이번 추경은 단지 재정의 문제가 아니다. 국민과의 신뢰, 정치의 존재 이유에 대한 응답"이라며 "저 김병기는 이재명 정부의 첫 번째 원내대표로서 책임 있는 실행과 빠른 결단으로 답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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