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박근형 '고도를 기다리며 – THE FINAL' 군산 무대에
6월20~21일 군산예술의전당서 연극 공연

[군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대한민국 연극계를 대표하는 원로 배우 신구와 박근형이 함께하는 마지막 무대,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THE FINAL'이 오는 6월 20일과 21일까지 이틀간 군산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관객과 만난다.
고도를 기다리며는 아일랜드 극작가 사뮈엘 베케트의 대표작으로, 인간 존재의 부조리와 허무를 '기다림'이라는 테마로 풀어낸 20세기 현대 연극의 고전이다.
실체 없는 '고도'를 기다리는 두 인물의 모습을 통해 삶의 본질에 대한 철학적 성찰을 유쾌하면서도 깊이 있게 그려낸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공연은 지난 2023년 12월 국립극장에서 시작된 전국 투어의 마지막 여정으로, 서울 앙코르 공연 포함 총 102회 전석 매진을 기록한 화제작이다.
군산 무대는 전라도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선정된 공연지로, 지역 예술 팬들에게는 매우 특별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주인공 '에스트라공(고고)'과 '블라디미르(디디)'는 각각 신구와 박근형이 맡아 노련한 호흡과 인생 연기를 선보인다. 이 무대는 두 배우가 함께하는 마지막 '고도' 공연이기도 하다.
또 김학철·조달환·이시목 등 조연진의 탄탄한 연기력도 공연의 몰입도를 더하며, 완성도 높은 연극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서울 무대에서는 세 배우의 조화가 연일 매진 행렬을 이끄는 주역으로 꼽혔다.
심종완 군산예당 관리과장은 "신구·박근형 배우의 압도적인 연기를 통해 웃음과 감동, 희극과 비극이 공존하는 무대를 만날 수 있다"면서 "군산 시민들에게도 수준 높은 고전 연극을 즐길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 예매는 티켓링크를 통해 가능하며, R석 4만원, S석 2만원이다. 오는 18일까지는 20% 조기 예매 할인도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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