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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도심 속 폐교' 경수초에 학교복합시설 추진

등록 2025.06.12 14:5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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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교육지원청 MOU…7월 교육부 공모 신청

[안산=뉴시스]문영호 기자=교문이 굳게 닫혀 있는 경수초등학교 폐교 전경. 지난해까지 학생들이 등교하던 곳이라 겉으로 보기에는 지금도 운영 중인 학교로 보인다.2025.06.12.sonanom@newsis.com

[안산=뉴시스]문영호 기자=교문이 굳게 닫혀 있는 경수초등학교 폐교 전경. 지난해까지 학생들이 등교하던 곳이라 겉으로 보기에는 지금도 운영 중인 학교로 보인다[email protected]


[안산=뉴시스] 문영호 기자 = 경기 안산의 '도심 속 폐교' 경수초등학교 부지에 학교복합시설 건립이 추진된다.

안산시와 안산교육지원청은 12일 시청에서 성포동 소재 구 경수초 부지를 활용해 지역 주민과 학생이 이용할 수 있는 학교복합시설을 건립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와 교육지원청은 협약을 토대로 7월 예정된 교육부 주관 '2025년 제2차 학교복합시설 공모'에 경수초 부지에 대한 학교복합시설 설치를 신청할 계획이다.

경수초 부지 학교복합시설은 1·2층 시민·학생 공간과, 3·4층 학생 공간으로 나뉜다. 연면적 7446.48㎡, 교무실·행정실·일반실·특별실 등 53개 실의 대규모 공간인 만큼 들어서는 시설도 많다.

1층에는 어린이과학체험공간, 미래기술교육관, 마을카페, 가변형 소통공간, 공연장 및 시청각실 등을 만들고, 2층에는 개방형 다목적실, 공유주방, 취미공작실, 디지털 피트니스센터, 악기연습실을 만든다.

3층에는 멘토멘티 활동실, 영재교육원, 코딩 및 AI교육실, 공용 회의실을 만들고 4층에는 자기주도학습센터, 진로상담센터, 스터티 카페를 운영할 계획이다.

운동장은 2200㎡로 유휴공간까지 활용해 139면 규모의 주차장을 만든다. 낮에는 시설 이용자들이, 밤에는 지역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리모델링 공사지만 학교 규모가 커 약 210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추산된다.

김수진 교육장은 협약식에서 "폐교를 활용해 학생 교육과 시민평생교육권을 보장하고, 폐교의 가치를 재창출해 지역사회의 허브로서 새로운 교육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이민근 시장은 "이번 복합시설 조성은 폐교 공간의 재활용을 넘어, 지역주민과 학생이 함께 성장하는 열린 배움터로 거듭나도록 하는 일"이라며 "교육복지와 문화 접근성 향상은 물론, 지역 내 인구 유입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경수초는 지난 2000년 3월 개교해 올해 폐교했다. 학생 감소율 79.35%로 최근 10년 간 안산지역 55개 학교 중에서 가장 높았다. 학부모 동의 과정을 거쳐 올해부터 인근 경일초로 통합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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