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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한구 통상본부장 "대미 협상 상호 윈윈 결과 중요…청사진 만들 것"

등록 2025.06.12 1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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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 가속하되 국익 확보 차원에서 서두르지는 않을 것"

"다른 나라보다 협상 늦었지만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어"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2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선서를 하고 있다. 2025.06.12.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2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선서를 하고 있다. 2025.06.12.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김동현 손차민 기자 = 여한구 신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2일 "트럼프 행정부와 지속가능한 무역·통상·투자 관계를 만들기 위해선 협상을 통해 상호 윈윈의 결과를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부터 협상을 최대한 가속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20여일 남은 '줄라이 패키지' 기간 안에 어떤 협상 전략으로 대미 협상을 진행할 것인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여 본부장은 먼저 미국 내에서도 상호관세 부과와 관련해 연방법원과 연방항소법원의 판결이 엇갈리는 상황이 발생하며 많은 국가들이 혼란스러워하는 상황을 전하며 "선의로 협상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적 정당성과 맨데이트를 확보한 새정부가 들어선 만큼 지금부터는 협상을 최대한 가속화하되 서두르지는 않을 것이다. 최대한 국익을 확보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기본적으로 미국과 한국간 협상을 어떻게 보는 지 여부가 중요하다"며 "새정부에서는 한미간 산업, 기술, 투자 등 광범위한 분야에 있어 새로운 협력의 틀을 짜는 협상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대미협상 태스크포스(TF)를 확대 개편할 것"이라고 전했다.

세부적으로 "지금까지는 임시적인 체제에서 협상을 진행했지만 산업, 에너지, 투자, 통상 등 모든 분야가 다 걸쳐있는 점을 고려해 전부처 차원에서 영역을 망라하고 TF를 확대 개편한다는 계획"이라며 "그동안의 협상에 대한 연속성은 유지하겠지만 새로운 시각으로 '새술은 새부대에 담는다'는 차원에서 조직을 확대 개편한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지금까지는 실무 차원의 협상이 진행됐지만 정치적 상황으로 인해 중요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며 "앞으론 큰 그림을 그리는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협상을 어떻게 정의하고 어떻게 끌고갈 지, 양국의 미래 협력관계에 대한 청사진을 만드는 것을 새롭게 시작한다고 본다"고 의견을 말했다.

그는 '취임사를 통해 언급한 셔틀협상이 무엇을 뜻하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다른 나라들은 횟수로 따져 우리나라보다 2~3배 많이 협상을 진행했고 우리나라는 뒤늦게 시작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부터 바짝 협상을 진행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한 말"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협상은 1년을 하든 2년을 하든 중요한 결정은 마지막 며칠 남겨두고 되는 경우가 많다"며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보다 미국과의 협상에서 조금 늦었지만 협상이라는 속성을 고려할 때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다고 본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미국을 언제 방문할 지' 여부를 묻는 질문엔 "지난주에는 런던에서 미중 협상이 진행됐고 다음주에는 다자간 정상 행사가 있다는 점을 고려해서 시작하려고 한다"며 "현재는 미국 방문을 요청해 놓고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2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06.12.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2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06.12.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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