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이스라엘 공격은 전쟁선포"…외무장관 발언
최고지도자 하메네이는 '강력 응징'에 그쳐
![[테헤란=AP/뉴시스] 13일(현지 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폭발이 발생한 직후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이스라엘방위군(IDF)은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군 시설에 대한 선제타격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2025.06.13.](https://img1.newsis.com/2025/06/13/NISI20250613_0000415323_web.jpg?rnd=20250613105322)
[테헤란=AP/뉴시스] 13일(현지 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폭발이 발생한 직후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이스라엘방위군(IDF)은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군 시설에 대한 선제타격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2025.06.13.
이란의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은 유엔에 보내는 서한에서 이스라엘의 이날 새벽 공격을 '전쟁 선포'라고 지적하면서 안보리가 이에[ 합당한 대응을 즉시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란의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하메네이는 이스라엘 공격 직후 결코 묵과할 수 없다며 이스라엘을 "강력하게 응징할 것"이라고 강조했으나 전쟁 선포라는 말은 쓰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이란의 대 이스라엘 보복 공격이 전면전에 못 미치는 제한적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었다. 실제 이란은 5시간 뒤 이스라엘에 100대의 드론과 미사일을 발사했으나 1500㎞ 떨어진 이스라엘 영토에 닿기 전이나 직후에 거의 대부분 격추되었다.
이란은 지난해 4월 중순에 이스라엘의 시리아 수도 내 이란 영사관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300대의 미사일을 발사했지만 이스라엘 내 물적 및 인적 피해는 별로 없었다. 이후 10월 1일의 공격 때도 시늉에 그쳤다는 평가가 많았다.
이란 외무장관의 '전쟁 선포' 언급은 최고 지도자의 대 국민 및 국제사회 발언과 다른 유엔을 대상으로 한 것이어서 안보리 대응을 끌어내기 위한 외교 수사 측면이 강해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