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대만, 중국 화웨이·SMIC 수출 통제 리스트에 추가

등록 2025.06.16 10:42: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특정 중국 기업 블랙리스트 올린 것은 처음

미국 주도 대중국 기술 규제 본격 동참한 듯

[베이징=AP/뉴시스]대만 정부가 중국 최대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와 반도체 파운드리 중신국제(SMIC)를 전략 기술 수출 통제 대상에 포함시켰다. 사진은 베이징의 화웨이 매장 모습. 2025.06.16

[베이징=AP/뉴시스]대만 정부가 중국 최대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와 반도체 파운드리 중신국제(SMIC)를 전략 기술 수출 통제 대상에 포함시켰다. 사진은 베이징의 화웨이 매장 모습. 2025.06.16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대만 정부가 중국 최대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와 반도체 파운드리 중신국제(SMIC)를 전략 기술 수출 통제 대상에 포함시켰다.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의 핵심인 대만이 미국 주도의 대중국 기술 규제에 본격적으로 동참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6일 대만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대만 경제부 산하 국제무역국은 지난 14일 자국의 전략적 첨단기술 수출 통제 목록을 개정하면서 화웨이와 SMIC, 그리고 이들의 해외 자회사들을 명단에 올렸다.

이에 따라 해당 기업에 대만산 기술 또는 장비를 수출하려면 당국의 사전 허가를 받아야 한다.

다만 이번 조치는 별도의 공식 발표 없이 조용히 시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대만은 일부 첨단 반도체 제조 장비에 한해 중국 수출을 제한해왔지만, 특정 중국 기업을 블랙리스트에 직접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조치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대만이 미국 주도의 반중 기술 블록에 사실상 동참하면서 중국의 AI 반도체 산업 육성 전략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