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적 선택 암시' 사회 고립자, 복지 공무원 덕 구조
![[부산=뉴시스] 부산 해운대구청 (사진=해운대구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2/20/NISI20250220_0001774597_web.jpg?rnd=20250220133712)
[부산=뉴시스] 부산 해운대구청 (사진=해운대구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김민지 기자 =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며 자신을 고립시킨 채 살아가던 한 시민이 사회복지 공무원의 지속적인 설득으로 무사히 구조된 사실이 알려졌다.
17일 부산 해운대구청에 따르면 지난달 생계급여를 신청한 A씨는 이후 갑작스레 연락이 끊겼다.
이를 단순한 민원으로 넘기지 않은 구청 소속 통합사례관리사와 행정복지센터 직원은 여러 차례 A씨 집 방문을 시도했다.
끝내 들어간 A씨의 집안은 쓰레기 더미로 가득 차 있었고, A씨는 사람을 회피하며 극단적 선택을 하겠다는 말을 반복했다.
가족과의 연락도 끊긴 상태에 있던 A씨는 병원 치료 권유도 거부했다.
이후에도 A씨의 거절과 무반응이 이어졌지만, 공무원들은 계속해서 연락을 시도하고 문을 두드리며 생필품을 전했다. "혹시 마음이 조금 열리면 전화 주세요"라는 쪽지를 남기기도 했다.
한 달여가 지난 뒤 A씨는 공무원들과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고, 본격적인 사례 관리가 이뤄졌다.
통합사례관리사는 A씨의 정신적 불안 호소와 극단적 선택 암시 발언이 지속되자 경찰, 소방과 협력해 긴급 안전 확보 조치를 취했다.
또 A씨가 병원에 입원하는 데 동의해 적절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청은 A씨의 퇴원에 맞춰 주거 환경 정비를 돕고, 정신건강 서비스와 같은 맞춤형 복지 지원 체계를 제공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