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안은경의 '피리 결 Tune Nature II' …장구·첼로·가야금과 하모니

등록 2025.06.17 15:20:5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22일 국립국악원 우면당

'안은경의 피리 결 Tune Nature(튠 네이처) II' 포스터 *재판매 및 DB 금지

'안은경의 피리 결 Tune Nature(튠 네이처) II' 포스터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OST에서 피리 연주를 선보였던 안은경이 오는 22일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안은경의 결 Tune Nature(튠 네이처) II'를 선보인다.

현재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악장인 안은경은 지난해 명인들의 전통 음악을 중심으로 한 연주회 '허튼가락'을 선보인 이후, 올해는 국내외 작곡가 작품으로 구성한 독주, 동서양 악기와의 2중주로 현대적인 피리의 깊은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숨의 모양을 음악적 형태로 구성한 김기범 작곡의 2019년 작품 '피리독주곡 숨 Breath'의 연주를 시작으로 안은경의 피리는 장구, 첼로, 가야금, 거문고를 차례로 만나 2중주를 펼친다.

국립국악관현악단, KBS국악관현악단 등의 위촉을 받아 다수의 국악 창작곡을 작곡한 하와이대학교 토마스 오스본 교수의 2013년도 작품 '피리와 장구를 위한 Chants of Rain'에서는 국립국악관현악단의 김인수 단원의 장구와 함께 2중주를 선보인다.

중세 그레고리안 성가에 기반을 둔 이번 작품은 느린 성가 선율에서 격렬한 음악의 흐름으로 이어지며 피리와 장구의 다채로운 장단과 선율의 변화를 선사한다.

첼로와 피리가 함께하는 2중주 무대도 눈길을 끈다. 제임스 라 작곡의 '피리와 첼로를 위한 이중주 시선 Gaze'도 이번 공연에서 초연한다. 첼리스트 서지원이 협연에 나선다.

이번 공연을 위해 신윤수 작곡가가 '피리와 가야금 주자에 의한 Sound Shape I Unhurried, Deep and Vast'를 선보인다. 피리와 가야금에서 발생하는 소리를 공간적인 이미지의 형태로 묘사한 곡이다. 가야금 연주에는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의 서은영 단원이 함께한다.

마지막 무대에서는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상주작곡가와 서울시국악관현악단장을 역임한 김성국 작곡의 '피리와 거문고를 위한 지평선 Horizon'을 개작 초연한다.

거문고 협연에는 제17회 21C한국음악프로젝트 대상과 제28회 KBS국악대경연 현악부문 장원을 차지한 강태훈 연주자가 함께 무대에 오른다.

안은경은 국가무형유산 피리정악 및 대취타 이수자이자 서울시무형유산 삼현육각 전수자로, 전통 음악에 뿌리를 두고 다양한 창작 활동을 하고 있다. MBC드라마 '해를 품은 달',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너영나영 OST를 비롯해 김창완 밴드, 싸이의 음악에 태평소 연주로 참여했다.

안은경 연주자는 "이번 공연을 통해 전통의 숨결을 간직한 피리가 현대적 감각과 만나 새로운 울림으로 피어나길 바란다"며 "전통에만 머무르지 않고 피리의 새로운 가능성을 향해 더욱 다채롭게 호흡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