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한국판 '산티아고 순례길' 849㎞ 시작점, 주목받는 태안군

등록 2025.06.24 10:36:1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안면도~울진 잇는 총 55개 구간 완전 개통 임박

한국판 '산티아고 순례길' 849㎞ 시작점, 주목받는 태안군


[태안=뉴시스]송승화 기자 = 충남 태안 안면도와 경북 울진을 잇는 한국판 '산티아고 순례길' 완전 개통을 앞두고 시작점인 태안군이 가치를 인정받으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24일 태안군에 따르면 순례길은 총 연장 849㎞로 지난해 9월 1~4구간이 개통됐다. 산림청이 주관하고 태안군 등 21개 시군구이 참여한 사업은 한반도 동서를 연결하는 총 55개 구간으로 조성됐다. 예산은 국비 43억원, 지방비 561억원 등 총 604억원이 투입된다.

태안군 구간은 ▲1구간(12㎞, 꽃지~백사장항) ▲2구간(15㎞, 백사장항~몽산포항) ▲3구간(13㎞, 몽산포항~태안읍 행정복지센터) ▲4구간(13㎞, 태안읍 행정복지센터~서산 팔봉산 주차장) 등 4개 구간이 지난해 9월 전국에서 세 번째로 개통됐다.

이곳은 꽃지해수욕장에서 시작, 태안해안국립공원 해변길을 걷는 구간으로 해수욕장과 천연기념물인 방포항 모감주나무 군락지를 지난다. 2구간은 백사장항에서 '대하랑꽃게랑' 다리를 건너 몽산포에 이르는 길로 염전과 솔모랫길, 별주부전 발상지 등 풍부한 문화자원을 만나볼 수 있다.

3구간은 '진산리 갯벌체험장'을 비롯해 경이정, 목애정 등을 둘러볼 수 있다. 4구간은 '동학농민혁명기념관'에서 태을암을 지나 백화산을 넘어 흥주사로 이어지는 길로 태안의 진산이자 1경인 '백화산'의 아름다움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태안구간은 올해 말까지 시범 운영되며, 태안군은 안내소 2개소(꽃지, 별주부센터)와 대피소 3개소(별주부센터, 흥주사 인근, 어은리) 조성·운영을 준비 중이다.

군 관계자는 "동서트레일은 하루 15㎞ 내외의 구간을 걸으며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자연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탐방로"라며 "첫 시작점인 태안의 매력을 적극 알릴 수 있도록 시설 정비 및 환경 개선에 나서는 등 숲길관리청으로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