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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 대신 소금" 커피 트렌드 확산…전문가들 경고

등록 2025.12.21 04:55:00수정 2025.12.21 06:4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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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음.(사진=유토이미지)2025.12.18.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본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음.(사진=유토이미지)2025.12.18.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한민아 인턴 기자 = 세계 곳곳에서 이른바 '소금 커피'가 유행하는 가운데, 전문가들이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며 경고하고 나섰다.

18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최근 영국과 미국 등에서 커피에 설탕 대신 소금을 넣어 마시는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이 유행하는 데엔 소금이 커피의 쓴맛을 완화해 단맛을 느끼게 해주며, 설탕 섭취를 줄일 수 있다는 인식이 자리한다.

이에 대해 영국 브래드퍼드대 소속 심리학자 엘리너 브라이언트 박사는 "소금은 카페인의 쓴맛에 대한 인식을 낮춰 커피가 더 달게 느껴지도록 만들 수 있다"면서도 "커피에 소금을 넣는 것이 건강에 이롭다는 과학적 근거는 없다"고 밝혔다.

브라이언트 박사는 "설탕을 줄이기 위해 소금을 대체재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커피를 마실 때마다 소금을 추가하면 나트륨 섭취량이 늘어나 오히려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며 "특히 하루 여러 잔의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에게는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커피 맛에 대한 선호는 개인차가 크다고 설명하며 "미각 인식은 유전적 요인의 영향을 받는다"고 전했다.

이어 "쓴맛을 선호하도록 타고난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다"면서 "일부는 쓴맛에 익숙해지지만, 다른 일부는 소금과 같은 '풍미 조정'을 통해 입맛에 맞게 커피를 즐긴다"고 덧붙였다.

커피 머신 제조업체 필립스 측은 "복잡한 커피 주문은 새로운 현상이 아니지만, 이번 소금 커피 유행은 커피 애호가들이 취향 조정을 점점 극단적으로 추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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