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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에 분석관 파견"…홍명보호, 북중미 월드컵 정보전 돌입

등록 2025.12.21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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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조서 멕시코·남아공·유럽 PO 패스D 승자 상대

각 포트 최강자 피했지만…세 팀 다 만만치 않아

아프리카 건너가 남아공 네이션스컵 분석 예정

[인천공항=뉴시스] 하근수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식과 베이스캠프 후보지 답사를 마친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12. hatriker22@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하근수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식과 베이스캠프 후보지 답사를 마친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홍명보호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대비 정보전에 뛰어든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6일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 결과 A조에 편성,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 플레이오프(PO) 패스D 승자와 묶였다.

내년 3월에 열릴 유럽 PO 패스D에선 덴마크와 북마케도니아, 체코와 아일랜드가 맞붙어 승리 팀끼리 북중미행 막차 탑승을 노린다.

한국은 내년 6월12일과 19일 과달라하라의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각각 유럽 PO 패스D 승자와 멕시코, 6월25일 몬테레이의 BBVA 스타디움에서 남아공과 맞붙는다.

FIFA 랭킹 22위 한국은 사상 처음 포트2로 조 추첨에 참가해 각 포트 최강자를 피했다.

여기에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멕시코에서 치르게 돼 사상 처음 3개국 공동 개최로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염려됐던 장거리 이동 부담도 덜었다.

다만 "월드컵에서 쉬운 조는 없다"고 강조한 홍 감독 언급대로 방심은 금물이다.

멕시코(15위)는 홈 팬 응원과 고지대 환경에 따른 이점이 우려되고, 유럽 PO 패스D 상대는 내년 3월에서야 결정되며, 남아공(61위)은 상대적으로 전력 파악이 어렵다.

[대전=뉴시스] 강종민 기자 = 14일 오후 대전 유성구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볼리비아의 경기에서 선취골을 넣은 손흥민이 이재성을 껴안은 채 기뻐하고 있다. 2025.11.14. ppkjm@newsis.com

[대전=뉴시스] 강종민 기자 = 14일 오후 대전 유성구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볼리비아의 경기에서 선취골을 넣은 손흥민이 이재성을 껴안은 채 기뻐하고 있다. 2025.11.14. [email protected]

홍 감독은 월드컵 개막까지 남은 약 반년 동안 정보전에 집중한다.

특히 조별리그 마지막 상대로 베일에 싸여 있는 남아공에 대한 철저한 분석이 필요하다.

남아공은 A조 중 객관적인 전력이 가장 뒤처지는 팀으로 평가받지만, 아프리카 지역 예선에서 나이지리아를 꺾고 올라온 만큼 만만히 볼 상대는 아니다.

경계 대상 1호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고 있는 스트라이커 라일 포스터다.

자국 리그에서 양강 체제를 이어가고 있는 마멜로디 선다운스와 올랜도 파이리츠 선수들이 주축을 이뤄 뛰어난 조직력을 자랑한다는 것도 특징이다.

특히 마멜로디는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와 2025 클럽월드컵 조별리그 F조에서 만나 1-0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넬스프룻=AP/뉴시스] 남아프리카공화국 축구 국가대표팀. 2025.10.14.

[넬스프룻=AP/뉴시스] 남아프리카공화국 축구 국가대표팀. 2025.10.14.

한국은 오는 22일부터 모로코에서 열리는 2025 아프리카축구연맹(CAF) 네이션스컵에 분석관을 파견해 남아공을 파악할 예정이다.

홍 감독은 지난 19일 '제24회 홍명보장학재단 장학금 수여식' 이후 취재진과 만나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 중 몇 명이나 월드컵에 나올지 준비하는 차원에서 현지에서 가서 분석할 예정"이라며 "22일(앙골라전)과 29일(짐바브웨) 경기를 우리 분석관이 가서 볼 거다. (네이션스컵에 나오는) 멤버가 베스트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유럽에 있는 몇몇 선수가 빠졌다"고 짚었다.

이어 "그 선수들이 어떤 포메이션으로 어떻게 경기하는지 등 스타일을 볼 것"이라며 "또 아프리카에서도, 북부, 중부, 남부 쪽이 다르기에 그런 스타일을 알아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내년 3월 덴마크, 북마케도니아, 체코, 아일랜드가 경쟁해 막차 탑승을 노리는 유럽 PO 패스D 경기에도 분석관을 파견할 것으로 알려졌다.

홍 감독은 "월드컵의 해가 시작된다. 선수단이 잘 준비해서 월드컵에서 좋은 결과를 내고, 또 강팀을 상대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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