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뒷걸음'…마통 등 신용대출 석달새 2.3조↑
5대 은행 주담대 잔액 감소, 신용대출은 3개월째 증가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17일 서울 남산에서 시내 아파트가 보이고 있다. 2025.11.17.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1/17/NISI20251117_0021062795_web.jpg?rnd=20251117143034)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17일 서울 남산에서 시내 아파트가 보이고 있다. 2025.11.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부동산 대출 규제로 은행들이 대출 빗장을 걸어잠그면서 12월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뒷걸음질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마이너스통장 등 신용대출은 주담대 한도가 막히자 자금 수요가 쏠리면서 석 달 새 2조3000억원 가량 불어났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18일 기준 768조2767억원으로 전월말 대비 1423억원 늘어나는 데에 그쳤다. 지난달까지만 하더라도 1조5125억원에 달하던 증가액이 10분의 1수준으로 쪼그라든 것이다.
가계대출 증가세가 멈춰선 것은 주담대 잔액이 줄어든 영향이다. 5대 은행의 주담대 잔액은 611조240억원으로 전월말 대비 2617억원 감소했다. 이달 말까지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지난해 3월(-4494억원) 이후 1년 9개월 만에 처음으로 주담대 잔액이 감소하게 된다.
신용대출은 석 달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0월 9251억원, 11월 8316억원 증가한 데 이어 이달 들어서만 5303억원 늘었다. 석 달 새 늘어난 규모는 2조2870억원에 달한다. 연말 가계대출 총량 관리에 집중하고 있는 은행들이 신규 주담대 취급을 중단하자, 신용대출로 자금 수요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은행권 관계자는 "연말까지 주담대 취급이 중단되고 상환만 이뤄지다보니 감소세를 보이는 것"이라며 "내년 가계대출 총량 한도가 새롭게 설정되면 대출 창구가 재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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