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 부문 1위' 옥태훈, KPGA 군산CC 오픈서 연속 우승 도전

오는 26일부터 나일 동안 개최

대항마는 DP 월드투어 김민규

[서울=뉴시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군산CC 오픈에 출전하는 옥태훈. (사진=KPGA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옥태훈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군산CC 오픈에서 두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오는 26일부터 나흘간 전북 군산CC 토너먼트 코스(파72)에서 KPGA 군산CC 오픈이 펼쳐진다.

옥태훈은 지난 22일 KPGA 선수권대회에서 최종 합계 20언더파 264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8년 KPGA 투어에 데뷔한 옥태훈은 출전 125번째 대회(데뷔 이전 포함 131번째 대회) 만에 처음 정상에 올랐다.

감격스러운 우승 후 옥태훈은 "최종일에 항상 미끄러지다 보니까 오늘 아침 거울을 보며 '나는 할 수 있다'고 3번 외쳤다. 잘 풀리지 않는 부분이 있었는데 '나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기뻐했다.

올 시즌 현재까지 흐름이라면, 두 대회 연속 우승도 노려볼 수 있는 옥태훈이다.

옥태훈은 ▲우승 상금(6억2211만1079원) ▲제네시스 포인트(3940.9점) ▲톱10 달성(6회) ▲평균 타수(69.3571타) ▲평균 버디율(24.6032%) ▲파 브레이크율(25.5951%) 등 여섯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또한 직전 KPGA 선수권대회 우승 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공동 2위) ▲우리금융 챔피언십(공동 4위) ▲KPGA 클래식(3위)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 4위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공동 5위 등을 기록했다.

다만 옥태훈은 "물론 우승했기 때문에 흐름도 좋고 자신감도 있지만 그래도 목표는 컷 통과"라며 방심을 경계했다.

[서울=뉴시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군산CC 오픈에 출전하는 김민규. (사진=KPGA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옥태훈의 대항마로는 DP 월드투어에서 활약 중인 김민규가 꼽힌다.

김민규는 지난 2020년 예선을 거쳐 참가한 군산CC 오픈에서 깜짝 준우승을 거뒀고, 이듬해 KPGA 투어 7개 대회에 출전해 시드를 얻는 데 성공한 바 있다.

지난 KPGA 선수권 당시 김민규는 옥태훈에 한 타 밀려 준우승에 그친 만큼, 이번에는 정상에 오르겠다는 각오다.

"군산CC 오픈은 KPGA 투어에서 활동할 수 있게 된 가장 큰 계기가 된 대회"라고 전한 김민규는 "내게 의미가 깊은 대회다. 컨디션이나 경기력 모두 좋은 만큼 꼭 우승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역대 우승자 중에서는 2013년과 2015년에 우승한 이수민을 비롯해 이형준(2017년), 고석완(2018년), 김비오(2019년)가 출전한다.

특히 이형준은 이번 대회에서 사상 최초로 3회 우승에 도전한다.

한편 이번 대회는 파격적인 상금 구조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지난해 대회 총상금은 기본 7억원에서 프로암 판매,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갤러리 입장권, 식음료 및 기념품 판매 수입(매출 전액)을 추가해 9억7929만7000원까지 늘었다.

올해 역시 대회 수익금을 총상금에 추가할 예정인 데다가, 지난해 대회 최종일 수익금 1393만5000원이 더해진다.

따라서 이번 대회 총상금은 기본 7억1393만5000원부터 시작할 예정이며, 10억원 돌파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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