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서울예술단 창작가무극 '윤동주, 달을 쏘다' 공연
광복 80주년·서거 80주년…윤동주의 삶과 시를 무대에 담아
7월 19일 익산예술의전당 대공연장…전석 3만원

[익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전북자치도 익산시가 다음달 19일 오후 3시 익산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서울예술단의 창작가무극 '윤동주, 달을 쏘다'를 선보인다.
이 공연은 광복 80주년과 윤동주 시인 서거 80주년을 기념해 마련됐으며, 윤동주의 대표 시편들을 가무극 형식으로 풀어내 깊은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윤동주, 달을 쏘다'는 윤동주 시인의 삶과 함께 대표 시 작품인 서시, 참회록, 십자가, 자화상 등을 노래와 춤, 연극적 구성으로 녹여낸 창작가무극이다.
이번 공연에는 감각적인 무대 연출로 정평이 난 김민정 연출가를 비롯한 새로운 창작진이 참여해 섬세한 대본 해석과 서정적인 무대미장센으로 윤동주의 감수성과 고뇌를 깊이 있게 그려냈다.
윤동주 역은 김용한, 송몽규 역은 윤태호가 맡았으며 이한수, 이기완, 이혜수 등 서울예술단 단원들이 출연해 무대 완성도를 높였다.
청년 윤동주는 북간도를 떠나 연희전문학교에서 외솔 최현배 선생의 조선어 강의를 들으며 민족 문화의 중요성을 배우지만 혼란한 시대 속에서 스승과 친구, 언어와 정체성을 잃으며 시 쓰기를 멈추고 다시 쓰는 내면의 갈등을 겪는다.
공연은 일제강점기라는 암울한 현실 속에서도 인간의 존엄과 시인의 양심을 지키려 했던 윤동주의 삶을 담담한 서사로 풀어내며 관객들에게 묵직한 울림을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연은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며 관람료는 전석 3만원이다. 관객 전원에게는 윤동주 시인의 시를 필사해볼 수 있는 '시 필사책'도 제공된다.
한편 '윤동주, 달을 쏘다'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관하는 ‘2025 국립예술단체 지역 전막 공연’ 공모에 선정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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