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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학교 급식 노동자들 "방학 중 무임금 문제 대책 마련해야"

등록 2025.06.25 16:4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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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전북지부는 25일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학교 급식 노동 위기와 방학 중 무임금 문제에 대한 근본 대책을 새 정부와 교육당국이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진=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전북지부 제공) 2025.06.25. photo@newsis.com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전북지부는 25일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학교 급식 노동 위기와 방학 중 무임금 문제에 대한 근본 대책을 새 정부와 교육당국이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진=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전북지부 제공) 2025.06.25. [email protected]

[전주=뉴시스] 윤난슬 기자 =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전북지부는 25일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학교 급식 노동 위기와 방학 중 무임금 문제에 대한 근본 대책을 새 정부와 교육당국이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조는 "학교 급식실은 이재명 대통령이 말하는 민생 현장이며, 현재 폐암 산재와 열악한 근로조건, 방학 중 무임금으로 위기에 처해 있다"며 "이달 28일 서울에서 열리는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자대회를 통해 교육 현장의 절박한 목소리를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까지 확인된 학교 급식 폐암 산재는 175건이며, 이 중 13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우리는 더는 동료의 장례식에 가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또 방학 중 무임금 문제에 관해 "1년 중 3개월이 방학이라는 이유로 무임금인데 이는 사실상 현대판 보릿고개와 같다"며 "교육당국이 급식 노동자의 생계에 대한 책임을 방기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과 이 대통령은 대선 당시 학교 급식 노동자 처우 개선을 '1호 약속'으로 내세운 바 있다. 이에 대해 노조는 "이제는 그 약속을 실천해야 할 때"라며 "학교 비정규직 차별 해소와 무상급식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현실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노조는 이날 ▲학교 급식 노동 위기 대책 마련 ▲폐암 산재 근본 대책 수립 ▲방학 중 무임금 해소 및 저임금 구조 개선을 요구했다.

노조 관계자는 "28일 서울 도심에서 6만 조합원이 한목소리로 외칠 것"이라며 "이제는 죽음의 급식실을 끝내고, 사람답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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