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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민항국 "CCC 필수 인증 없는 보조배터리, 국내선 반입 금지"

등록 2025.06.26 15:5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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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기내 화재에 대응 조치…6월 28일부터 시행

[서울=뉴시스] 중국 민간항공국이 보조배터리로 인한 기내 화재 사고가 잇따르자, 인증이 없는 제품의 국내선 기내 반입을 금지하기로 했다. 다만 이번 조치는 국제선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사진은 지난 3월 20일 홍콩항공 여객기에서 발생한 보조배터리 화재 당시 모습. 2025.06.2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중국 민간항공국이 보조배터리로 인한 기내 화재 사고가 잇따르자, 인증이 없는 제품의 국내선 기내 반입을 금지하기로 했다. 다만 이번 조치는 국제선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사진은 지난 3월 20일 홍콩항공 여객기에서 발생한 보조배터리 화재 당시 모습. 2025.06.2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 민간항공국이 보조배터리로 인한 기내 화재 사고가 잇따르자, 자국 인증이 없는 제품의 국내선 기내 반입을 금지하기로 했다. 다만 이번 조치는 국제선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26일 중국 민항국은 공식 발표를 통해 "6월 28일부터 중국 국내선 승객은 중국 필수 인증(CCC) 마크가 없거나 표시가 불분명한 보조배터리, 또는 리콜 대상 보조배터리를 기내에 반입할 수 없다"고 밝혔다.

민항국은 이번 조치 배경에 대해 "올해 들어 보조배터리로 인한 기내 화재와 연무(연기)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했으며, 이에 따라 일부 주요 제조사들이 제품 리콜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최근 다수 보조배터리 제조업체의 CCC 인증을 취소하거나 일시 정지했다"고 덧붙였다.

민항국은 "모든 공항들은 보안검색대 인력을 증원하고, 승객에게 관련 규정을 충분히 안내하고 설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보조배터리와 관련된 기내 사고가 증가하면서, 중국 당국은 항공기 내 안전 확보를 위한 전반적 점검과 조치 강화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 28일 김해공항을 출발해 홍콩으로 향하던 에어부산 BX391편에서는 승객이 선반에 올려놓은 가방 안 보조배터리에서 발화가 발생했다. 당시 해당 보조배터리는 내부 합선이 의심되는 비인증 제품으로 추정됐다.

이어 3월 20일 중국 항저우에서 홍콩으로 향하던 홍콩항공 HX115편 기내에서도 보조배터리 폭발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하는 등 유사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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