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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투쟁' 김성태 "나경원, 소꿉놀이 당장 걷어치우고 삭발해야"

등록 2025.07.02 14:47:02수정 2025.07.02 16:4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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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왼쪽부터 2018년 5월 '드루킹' 특검을 요구하며 단식 농성 중인 김성태 당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출처=뉴시스DB, 나경원 페이스북)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왼쪽부터 2018년 5월 '드루킹' 특검을 요구하며 단식 농성 중인 김성태 당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출처=뉴시스DB, 나경원 페이스북)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하다임 인턴 기자 =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역임한 김성태 전 의원이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 철회 등을 요구하며 국회에서 숙식 농성 중인 나경원 의원을 향해 "이런 소꿉놀이 당장 걷어치워야 한다"고 쓴소리했다.

김 전 의원은 2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농성을 하려면 제대로 해야 한다. 처절하게 몸부림치는 그런 진정성이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도 조선소의 용접공들은 무더위 속에서 먹고살기 위해 처절한 노동을 하고 있고, 택배 노동자들도 탑차 안의 후끈거리는 열기 속에서 구슬땀 흘리고 있다. 뙤약볕 아래 농사짓는 농부들, 철근 메고 콘크리트 메는 그런 건설 현장 노동자들이 어디 에어컨 켜고 노동하냐"면서 "사람들이 염치가 있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농성이라는 것은 이렇게 하면 안 된다"며 "자신의 모든 것을 걸 수 있는 절실함, 절박함이 있어야 한다. 삭발을 한다든지 노숙 단식을 한다든지"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드루킹 특검 도입을 요구하며 무기한 노숙·단식 투쟁 중인 김성태(오른쪽) 원내대표를 방문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홍효식 기자) 2018.05.04.

[서울=뉴시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드루킹 특검 도입을 요구하며 무기한 노숙·단식 투쟁 중인 김성태(오른쪽) 원내대표를 방문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홍효식 기자) 2018.05.04.


특히 최근 나 의원이 '웰빙 단식' 비판에 '주말 로텐더홀엔 에어컨이 나오지 않는다'고 반박한 것에 대해선 "본인을 위해서 주말에도 에어컨을 틀어야 하는 거냐. 이렇게 되면 야당을 우습게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뙤약볕 아래 저렇게 더운 데서 정말 처절한 투쟁을 하고 있구나. 이재명 대통령이라는 거대입법권력 민주당 얘네들도 해도 해도 너무하구나.' 이렇게 국민 여론이 형성돼 줘야 야당은 야당답게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김 후보자가 농성 중인 나 의원을 찾아가 안부를 물었던 것에 대해서도 "그런 조롱을 하러 간 김민석도 문제"라며 "국민들 지켜보는 앞에서 뭐 하는 거냐"고 비판했다.

한편 김 전 의원은 지난 2018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시절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에 대한 특검을 요구하며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9일간 노숙·단식농성을 벌였다. 그는 당시 괴한에게 폭행을 당해 병원으로 옮겨졌을 때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현 국회의장)가 찾아오면서 협상에 진전이 있었다고 회고했다.
[서울=뉴시스] 우원식 당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0일 오후 '드루킹 특검'을 요구하며 8일째 단식농성 중 건강악화로 서울 여의도 한 병원 응급센테로 이송된 김성태 당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방문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홍효식 기자) 2018.05.10.

[서울=뉴시스] 우원식 당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0일 오후 '드루킹 특검'을 요구하며 8일째 단식농성 중 건강악화로 서울 여의도 한 병원 응급센테로 이송된 김성태 당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방문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홍효식 기자) 2018.05.10.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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