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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직원 성과급 줄였다…메모리 25%·파운드리 0%

등록 2025.07.04 10:31:15수정 2025.07.04 12: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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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X도 최대치 못 미친 75%…하반기 전망 불확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모습. 2023.10.11.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모습. 2023.10.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 직원들이 올 상반기 예년보다 큰 폭으로 감소한 성과급을 받는다.

삼성전자는 4일 오전 사내망을 통해 올해 상반기 '목표달성 장려금'(TAI·Target Achievement Incentive) 지급률을 공지했다.

TAI는 삼성전자의 성과급 제도 중 하나로, 매년 상·하반기 한 차례씩 실적을 토대로 소속 사업 부문과 사업부 평가를 합쳐 최대 월 기본급의 100%까지 차등 지급한다.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중 메모리사업부의 경우 올해 상반기 25%에 그쳤다. 이 사업부는 거의 매년 100%를 받아왔고, 지난해 하반기에는 실적 개선에 기여한 공로로 이례적으로 200%까지 책정됐다. 하지만 경쟁사 대비 HBM(고대역폭메모리) 사업 부진의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또 시스템LSI사업부는 12.5%로 정해졌다. 실적 부진과 일감 수주에 어려움이 큰 파운드리는 한 푼도 받지 못한다.

디바이스경험(DX) 역시 최대 폭을 받는 사업부가 없다. 모바일경험(MX)은 올 상반기 75%로 성과급이 정해졌다. 영상가전(VD)사업부는 37.5%, 생활가전(DA) 50%다. 네트워크, SR, 한국총괄, 경영지원 등도 50%로 정해졌다.

삼성전자는 올 1분기 실적이 예상 밖 선전했지만, 2분기는 환율 하락과 모바일 신제품 출시 효과 둔화, 파운드리 손실 확대 등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이 예상된다. 특히 관세 불확실성으로 생긴 풀인(Pull-in) 효과가 향후 실적 개선에 대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삼성전자의 실적 전망에 대한 눈높이를 낮추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 HBM 사업이 실적 개선의 최대 변수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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