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직해병 특검 "김계환, VIP 격노설 핵심 당사자로 조사할 내용 많아"(종합)
대통령실 및 이종섭 전 장관 지시 여부 등 집중 조사
임성근 허위보고 및 구명로비 의혹도 조사 대상 포함
정민영 특검보 "이종섭도 당연히 조사할 계획 있어"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김계환 전 해병대사령관이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이명현 순직 해병 특별검사 사무실에서 열린 소환 조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5.07.07. hwa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7/07/NISI20250707_0020878463_web.jpg?rnd=20250707103923)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김계환 전 해병대사령관이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이명현 순직 해병 특별검사 사무실에서 열린 소환 조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5.07.07. [email protected]
김 전 사령관은 이날 오전 10시20분께 특검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서초구 서초한샘빌딩에 도착했다.
그는 "박정훈 대령에게 윤석열의 격노를 알린 적 없다는 입장이 여전한지" "이종섭 장관에게 명시적으로 이첩 보류 지시 받았는지" "수사단에 이첩을 보류한다고 명시적으로 지시했는지" 등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들어갔다.
김 전 사령관은 지난 2023년 7월 채상병 사고를 수사한 당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에게 수사 외압을 가한 의혹을 받는다.
박 대령은 당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에게 '임성근 해병대 제1사단장 등 8명에게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가 있다'는 내용의 조사 결과를 보고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3년 7월31일 대통령실 주재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이 사건을 보고받은 뒤 사단장 처벌을 두고 격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이 전 장관은 김 전 사령관을 통해 박 대령에게 조사 결과에 대한 민간 경찰 이첩을 중단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김 전 사령관은 수사 외압 의혹의 핵심 관계자로 꼽힌다.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정민영 순직 해병 특검팀 특검보가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이명현 순직 해병 특별검사 사무실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07.07. hwa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7/07/NISI20250707_0020878516_web.jpg?rnd=20250707110519)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정민영 순직 해병 특검팀 특검보가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이명현 순직 해병 특별검사 사무실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07.07. [email protected]
정민영 특검보는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특검의 주요 수사 대상인 대통령실 수사외압, VIP 격노설 등의 핵심당사자인 만큼 조사할 내용이 상당히 많을 것으로 보인다"며 "오전에는 임성근의 업무상과실치사 참고인으로, 오후엔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피의자로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검은 이번 조사는 수사 외압 부문을 담당하는 3팀에서 진행하며 오전에 임상규 검사가, 오후에는 이정민 부부장검사 등이 참여한다고 전했다.
정 특검보는 이종섭 전 장관에 대해선 "당연히 조사할 계획이 있다"고 했다.
한편 특검은 전날 임 전 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이 제기된 '멋쟁해병' 단체대화방 참여자인 대통령 경호처 출신 송호종씨와 경찰 최모씨를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화방에는 김건희 여사와 친분이 있다고 알려진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 특검보는 김건희 특검과 이 전 대표 조사와 관련해 협의했는지 묻자 "수사 개시할 쯤에 한번 김건희 특검과 협의를 좀 해나가자는 얘기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구체적으로 진행되면 협의를 해나갈 계획"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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